2012년 토론토에서 뛰던 에릭 테임즈. 게티이미지코리아

 

서로 다른 시기 KBO리그를 대표했던 류현진(32)과 에릭 테임즈(33)가 토론토에서 한솥밥을 먹는 그림이 그려질까.

MLB.com은 지난 25일 성탄절을 맞아 ‘메이저리그 각 팀에게 필요한 선물’을 언급하며 “토론토에는 테임즈가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류현진과 우완 태너 로아크를 영입하면서 선발진을 보강했으나 1루수 저스틴 스모크를 밀워키에 내줬다. 토론토에는 좌타 1루수 유망주 라우디 텔레즈가 있으나 당장 내년시즌 주전 1루수를 맡기엔 부족함이 있다고 평가했다. 텔레즈는 올해 111경기에 출전해 21홈런을 쳤으나 타율도 0.227에 그쳐 한계를 절감했다.

결국 당장 필요한건 텔레즈의 성장시간을 벌어줄, 짧은 시간 뛰어줄 수 있는 베테랑 1루수다. MLB.com은 그같은 선수가 여전히 시장에 충분히 있다며 후보군으로 테임즈와 미치 모어랜드를 든 것이다. 특히 테임즈에 대해서는 ‘전에 토론토에서 뛴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테임즈는 2011년 토론토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테임즈는 2014~2016년 KBO리그 NC에서 활약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난 뒤 2017년 밀워키와 3년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됐다. 올해는 밀워키에서 149경기 출전해 타율 0.247, 25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에 테임즈와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함께 뛴 적은 없다. 두 선수가 투타 맞대결한 적도 없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