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영어 제외 전 영역서 작년보다 1~7점 하락…2등급 이하도 마찬가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등급 구분 점수(등급컷)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학년도 이후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18일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입시업체들이 주요 과목의 등급컷(원점수 기준)을 분석한 결과 국어, 수학 가·나, 영어 중 영어를 제외한 모든 영역의 1등급컷이 지난해보다 1~7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등급 이하에서도 대부분 구간에서 등급컷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시에서는 재학생들에 비해 점수가 높은 재수생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변별력이 커져 점수대가 나뉘면 지원할 대학은 오히려 뚜렷해진다”면서 “상위권은 전략을 짜기 쉬워지지만, 중하위권은 과목별 유불리가 복잡해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채점에 따라 등급 구분 점수 추정치를 참고해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빠르게 판단하고, 19일부터 치러지는 수시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