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3일]현직 판사, 만취상태로 차에 발길질···재물손괴 혐의로 입건

김상민 화백

현직 판사가 술에 취해 자동차 사이드미러와 문을 발로 차 흠집을 낸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ㄱ판사(40)에 대한 내사를 진행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ㄱ판사는 지난 12일 밤 12시20분쯤 서울 구로구 시흥대로변에 주차돼있던 K5 승용차의 문과 사이드미러를 발로 찼다. 당시 차 안에 있던 주인과 행인이 이를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ㄱ판사를 임의동행해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당시 피해 차량에서 흠집이 발견됐으나 경찰은 흠집이 ㄱ판사의 발길질로 생긴 것인지, 사건 전부터 있던 것인지를 따지고 있다. 경찰 조사 당시 ㄱ판사는 만취 상태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합의 후 종결될 수 있는 사안이라 아직 입건하지 않고 내사 단계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ㄱ판사는 대전고법 산하 한 지방법원에서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