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리미어 12 예선 A조 도미니카공화국전을 치른 미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5일 멕시코 할리스코 사포판 할리스코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포판 EPA연합뉴스

 

‘프리미어 12’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슈퍼라운드에서 처음 만나는 상대는 미국이다. 한국과 미국은 11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맞선다. 미국은 2015년 대회 때도 한국과 결승에서 맞붙은 상대이기도 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의 메이저리거 올스타는 없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선수들에게 이번 프리미어 12 참가를 불허한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미국은 미래 빅리거로 활약할 수 있는 자원들을 여럿 내보냈다. 빅리그 각 구단 별로 기대치가 높은 유망주 선수들, 빅리그 전체 유망주 평가 순위 100위 안에 드는 선수들도 여럿 이름을 올렸다.

유망주 평가 결과만 놓고 보면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MLB 파이프라인’ 기준 LA 에인절스 팀내 1위, 리그 전체 5위 유망주로 평가받는 조 아델(20)이다. 우투우타 외야수 아델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으로,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7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번 예선 3경기에서는 13타수 4안타(타율 0.308),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MLB 파이프라인 기준 필라델피아 1위이자 전체 34위 유망주인 알렉 봄(23), 시카고 화이트삭스 3위·전체 21위 유망주인 앤드류 본(21)도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의 우투우타 내야수다. 스위치히터 외야수 드류 워터스(21)도 애틀랜타 2위·전체 23위 유망주다. 올해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더스틴 메이의 유망주 순위가 전체 32위였음을 감안하면 모두 기대치만큼은 상당하다. 메이저리그 10년차이자 미국 팀 최고참인 베테랑 포수 에릭 크라츠(39)는 예선 3경기에서 8타수 5안타(타율 0.625), 2홈런으로 무시못할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미국 마운드에는 야수진보다 베테랑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 빅리그에서 11시즌을 뛴 좌완 클레이튼 리처드(36), 2013년부터 올해까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뛴 우완 브랜든 딕슨(35)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뉴욕 메츠에서 7경기 등판한 우완 브룩스 파운더스(29)는 2015년 프리미어 12 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투구했고 이후 빅리그에 데뷔했다. 케일럽 틸바(32), 브라이언 플린(29) 등 두 좌완투수도 빅리그 경험자들이다.

보스턴 5위 유망주인 우완 태너 하우크(23), 시애틀 20위 유망주 우완 와이어트 밀스(24) 정도가 젊은 투수들 중 주목받는 자원으로 꼽힌다. 한국계 우완투수 노아 송(22)이 한국전에 등판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송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보스턴에 지명됐는데, 한국계라는 이력 외에도 해군사관학교 출신이라는 점으로 눈길을 끌었다. 송은 해군 장교로서의 의무 복무 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야구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구사할 수 있는 송은 이번 대회 예선 2경기에 나와 2이닝 1안타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