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2014 일하기 좋은 50개 기업’을 소개했다. 포브스 캡쳐화면 (http://www.forbes.com/pictures/efkk45ffdhl/no-5-facebook/)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업은 오프라인에서도 ‘소셜’할까.

미국 온라인 구인구직 커뮤니티 글래스도어는 ‘2014 일하기 좋은 50개 기업’을 발표했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이번 발표에 대해 포브스는 “기업들의 의견이 아닌, 근무 현장에 있는 직원들에 의해 이뤄진 평가를 바탕으로 하기에 더욱 의미있다”며 11일 이 발표를 소개했다. 이 평가는 실제 회사 근무자들에게 1년 동안 진행한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자신이 다니는 기업과 다른 기업 모두가 조사대상이었다. 응답자들은 회사 전반에 대한 만족도, 보상이나 복지, 문화와 회사 가치 등을 묻는 질문에 답했다.

상위 기업 10개 가운데 7개는 인터넷 및 정보기술과 관련된 업체였다. 한국에도 많은 사용자가 있는 트위터가 2위에, 페이스북이 5위에 올랐으며, 구글도 8위를 차지했다. 3위를 기록한 링크드인까지 합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제공하는 기업이 3개나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뽑힌 것이다.

1위에 오른 회사는 컨설팅 업체인 배인앤드컴퍼니였다. “하는 업무가 흥미롭고, 영향력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회사를 일하기 좋은 곳으로 꼽은 이유였다. “우리가 해결해내는 문제들은 대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리는 것들”이라는 답변도 눈에 띈다.

상위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꼽은 핵심 키워드는 ‘사람’이었다. 해당 기업들에 대해 주로 나오는 응답들은 “똑똑한 사람이 많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등이었다. “사람들을 잘 돌본다”는 이유로 회사에 대해 높은 평가를 주는 응답자들도 있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 기업들에도 ‘직장 내 사회관계’에 대한 좋은 평가들이 나왔다. 특히 트위터 근무자들은 “CEO인 딕 코스톨로와도 터 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문화를 장점으로 꼽았다.

‘사람을 키울 줄 아는 회사’도 일하기 좋은 회사로 꼽혔다. ‘경쟁적인 분위기’, ‘자유롭고 유연한 분위기’ 등 상위 기업 10개의 분위기는 조금씩 차이를 보였지만, 모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경력을 쌓기에 좋다”는 대답은 상위 회사에선 공통적으로 나왔다. ‘충분한 보상’도 일하기 좋은 회사의 조건이었다. ”임금이 만족스럽다” “열심히 일한만큼 보상을 받는 것 같다”는 응답들은 상위 기업에 대한 평가로 언급된 부분들이다.

글래스도어 측은 “회사 선택에 대한 고민은 많은 직장인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는 사항”이라며 “응답자들은 목적에 집중하는 회사 문화, 자기 경력을 개발할 기회, 좋은 동료들과 도전을 주는 근무 환경 등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