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신규 도시재생사업 대상 33곳 선정…1곳당 최대 250억원씩

서울 노원·도봉구에 위치한 철도차량기지를 K팝 공연장과 특화산단으로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 부산 서구의 피란민 정착촌인 비석마을도 정부 지원을 받아 안전한 주택가로 바뀌게 된다.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도시재생사업 지원 대상 지역 33곳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사업은 철거 등을 통한 전면적 개발 대신 공동체를 유지하고 도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2014년 도시재생사업 선도 지원 지역으로 13곳을 선정한 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상대로 공모를 받아 추가 지원 대상지를 선정했다.



33곳 중 5곳은 공공청사 이전 부지, 유휴 항만 등을 거점으로 도시 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경제기반형’ 사업지다. 노원·도봉구 외에도 인천 내항, 차이나타운, 월미도를 연계해 해양·문화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인천 중·동구, 충남도청 이전 부지에 창조문화센터를 조성하는 대전 중·동구 등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9곳은 구도심에 새로운 상권과 관광지를 조성하는 ‘중심시가지 근린재생형’ 사업지로 정해졌다. 전주부성과 한옥마을을 연계한 전북 전주시, 삼진어묵 등 지역 점포의 기술 전수·체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부산 영도구, 우체국 이전 부지에 청년 창업 문화·예술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충북 청주시의 사업이 지원 대상에 올랐다. 나머지 19곳은 ‘일반 근린재생형’ 사업지로, 남산과 지역 문화예술을 활용하는 서울 용산구 해방촌, 공동체 활동을 기반으로 준비 중인 광주 서구 양동시장, 피란민 정착촌에 행복주택 등을 유치하는 부산 서구 비석마을 등이 선정됐다.

정부는 최대 2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상지의 재생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단계별 목표를 달성했을 때만 사업을 진행하도록 관리하고, 주민·상인·청년 등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