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내 판매 중인 폭스바겐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여부가 확인되면 배출가스 조작과 연비와의 연계성을 먼저 분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5일 국토부에 따르면, 여형구 2차관은 지난 2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을 방문해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환경부 배출가스 조사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은 방안을 밝혔다.

지난달 폭스바겐 차량에 설치된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운전 시에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미국 등에서 적발됐다. 반면 폭스바겐은 실제 주행시 검사 때보다 배출가스를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면서 연비 등 성능이 향상된 것처럼 광고해왔다. 파문이 ‘폭스바겐 게이트’로 비화되자 환경부는 이달부터 국내 폭스바겐 차량에 운전 중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하는 ‘임의 설정 장치’가 설치됐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자동차 연비와 안전성 검증을 담당하는 국토부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폭스바겐그룹 차량 중 아우디 A3, A7의 연비를 재검증할 방침이다. 두 차종은 올해 초 연비 조사를 통과했으나 최근 폭스바겐 차량에 대한 논란에 재검증 방침이 나왔다. 여기에 배출가스 조작과 연비의 연계성도 살펴보기로 한 것이다. 배출가스 저감 장치가 주행 중 계속 작동할 경우 연료 소비가 늘면서 연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치는지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국토부는 다음달 중 환경부의 배출가스 관련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배출가스와 저감 장치, 연비의 상관성을 분석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배출가스를 조사하는 환경부와 협업하면서 관련 자료들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