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에 전시된 한강 작가의 책.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에 운영 중인 서울야외도서관에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책을 총 216권 전시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야외도서관의 한강 작가의 책 10종을 지난 11일부터 특별전시하고 있다. 한강 작가는 지난 10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시 대상 책은 한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검은 사슴>, <바람이 분다, 가라> 등 총 10종이며,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그리스어 등 20개 언어의 다양한 번역본이 전시돼 있다. 서울시는 “야외도서관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우리 문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야외도서관 운영이 끝나는 다음달 초까지 계속된다. 야외도서관에 들렀을 때 해당 책이 서가에 남아있다면 누구든 읽을 수 있다.

서울야외도서관 ‘책 읽는 맑은 냇가’에 준비된 한강 작가 책 이벤트 부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한 작가의 책을 읽고 현장의 이벤트 부스에서 마음에 남는 한 문장을 남기면 책갈피, 연필 등 소정의 선물을 받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도서관 세계자료실에도 한국문학번역원으로부터 기증받은 양질의 한국문학 번역본으로 ‘코리아 컬렉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도서관 세계자료실에 방문하면 코리아 컬렉션 도서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으며, 이달 중으로 서울도서관 회원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문화계의 큰 경사”라며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한강 작가의 문학세계를 여행할 수 있도록 특별 도서 전시를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의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