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성 래퍼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로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 래퍼 김대웅씨(예명 ‘블랙넛’)


경찰이 여성 래퍼 김보미씨(27·예명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로 래퍼 김대웅씨(28·예명 ‘블랙넛’)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최근 김대웅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대웅씨는 자신의 랩 가사에서 지속적으로 김보미씨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대웅씨는 지난해 말 공개한 곡 ‘인디고 차일드’와 지난 4월 발표한 곡 ‘투 리얼’ 등에서 노골적으로 김보미씨를 성적으로 모욕했다. 

김보미씨는 지난 5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문맥이 어떻고 성희롱이고 아니고를 넘어서 이제 저와 제 가족, 그리고 몇 없지만 저를 아껴주는 팬들에게 블랙넛은 금지어처럼 여겨지는 존재다. 그만큼 스트레스와 상처를 떠올리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다”며 밝혔다.

당시 김대웅씨는 ‘나의 언니를 존경합니다’(I respect for my unnie)라고 빼곡히 적힌 종이에 김칫국물을 연상케 하는 붉은색 액체를 묻혀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이에 김보미씨는 지난 5월25일 김대웅씨를 성폭력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김대웅씨는 2015년 Mnet 예능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4>를 통해 대중들에게 유명세를 탓다. 김대웅씨는 <쇼미더머니4> 예선 오디션 당시 자신의 랩을 마친 뒤 심사위원 앞에서 바지를 벗는 돌발 행동을 보여 논란이 됐다. 또 오디션 과정에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죽부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녹화 중단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