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가 7일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얀 레나르드 스트러프를 꺾은 뒤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답례하며 코트를 떠나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로저 페더러가 7일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얀 레나르드 스트러프를 꺾은 뒤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답례하며 코트를 떠나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스위스)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아홉번째 무실세트 우승을 향한 순항을 거듭했다.

페더러는 7일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얀 레나르드 스트러프(64위·독일)를 3-0(6-3 7-5 6-2)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이번 3-0 승리로 29세트 연속 승리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페더러는 2016년 대회 준결승에서 밀로시 라오니치(32위·캐나다)에게 2-3으로 패한 이후 우승을 거뒀던 지난 대회를 비롯해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있다.

16강에서 페더러와 만나는 상대는 아드리안 만나리노(26위·프랑스)다. 만나리노는 지난해와 2013년 윔블던 남자단식 16강에 오른 적이 있는 왼손잡이 선수다.

한편 여자단식 3회전에서는 윌리엄스 자매가 다른 길을 걸었다.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9위·미국)는 16강 문턱에서 키키 베르텐스(20위·네덜란드)에 1-2(2-6 7-6<7-5> 6-8)로 패해 탈락했다. 반면 최근 출산한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181위·미국)는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62·프랑스)를 2-0(7-5 7-6<7-2>)로 제압해 16강에서 에브게니아 로디나(120위·러시아)와 대결한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