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대한배구협회 제공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치른 첫 공식전에서 패했다.

한국은 22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차전 터키와의 경기에서 0-3(15-25 26-28 19-25)으로 졌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지난해 VNL 준우승팀인 터키(12위)보다 세계랭킹에서는 앞섰으나 주포 김연경(31·엑자시바시)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공백과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라바리니 감독의 첫 대표팀 공식전에서 패배를 안았다.

한국은 1세트 터키에 8-10까지 쫓아갔으나 터키가 한국의 범실 등을 묶어 연속 5점을 내줘 8-15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뺏겼다.

2세트에서는 한국이 초반 공세를 펼치며 14-8까지 앞서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터키의 거센 반격에 듀스를 허용했고, 터키는 28-26으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한국은 3세트에서 만회를 노렸으나 터키는 높이와 스피드에서 모두 앞서며 결국 마지막 세트마저 가져갔다. 한국은 김희진(28·IBK기업은행)이 10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을뿐 선수들 대부분이 한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3일 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와 VNL 2번째 경기를 치른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