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청계천 일대에 마련된 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를 찾은 시민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태형 기자

 

봄과 가을 서울 시내에 마련되는 야외도서관이 올해는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뿐 아니라 청계천까지 이어진다.

서울시는 다음 달 18일부터 오는 11월10일까지 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여름 무더위 기간을 제외하고 지난해 4~11월 금요일과 주말에 운영한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 10월 주말 청계천에서 시범 도입한 ‘책읽는 맑은 냇가’에는 약 170만명의 시민이 찾았다.

큰 인기에 따라 지난해 서울시민이 뽑은 ‘서울시 10대 뉴스’ 중 1위에 선정된 야외도서관은 국제도서관협회연맹이 주관하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에서 친환경 도서관상도 수상했다.

올해 ‘책 읽는 서울광장’은 매주 목~일요일, ‘광화문 책마당’은 매주 금~일요일 운영된다. ‘청계천 책읽는 맑은 냇가’는 4~6월, 9~10월 매주 금·토요일에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6월 초부터 9월까지 여름에도 휴장하지 않고 ‘야간 도서관’으로 전환해 오후 4~9시 이용할 수 있다. 또 서울광장은 ‘도시의 거실’로, 광화문광장은 ‘산자락 아래 캠핑장’으로, 청계천은 ‘여유와 몰입의 공간’ 등 주제를 정해 꾸며진다.

서울야외도서관 통합 브랜드 아이덴티티.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야외도서관’의 통합된 브랜드를 개발해 올해부터 적용한다. 시민들이 책을 읽는 공간인 서울광장의 하늘, 광화문 주변의 산, 청계천의 물 등 자연물을 반영한 구성이다. 슬로건은 ‘와!좋다!서울야외도서관’으로 정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야외도서관에서 일상 속 휴식과 몰입의 순간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