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서울시

 

서울시가 지난해 어둡고 환기가 잘 안 되던 5대 도시제조업 현장을 개선하자 작업장 분진은 절반으로 줄고 밝기는 2배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의류봉제, 기계금속, 인쇄, 주얼리, 수제화 등 작업장 1528곳의 환경을 지난해 개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5대 도시제조업종 작업환경 개선 사업을 시작해 5년 간 3636곳의 작업 현장을 개선했다. 지난해 개선한 작업현장의 경우, 1㎡당 분진은 30.9㎎에서 16.7㎎로 46.0% 감소했고, 소음은 81.8㏈에서 66.6㏈로 18.6% 감소했다. 조도는 642.2㏓에서 1302.0㏓로 102.7% 늘었다. 서울시는 “근무자의 현장 만족도는 95%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5대 업종 1000곳을 선정해 작업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선정된 업체에는 500만원 내외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서울시가 70%, 자치구가 20%를 지원하며 참여 업체도 10%를 부담해야 한다. 다만 안전위험이 심각한 업체는 보조금을 최대 9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공기청정기, 냉난방기, LED 조명, 소화기, 누전차단기, 방음 설비 등 최대 30종의 물품도 지원된다.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관할 자치구 접수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다만 송파구는 해당 사업 신청을 받지 않는다.

서울시에 사업자등록을 했으며, 상시근로자 수가 10명 미만인 업체, 신청접수 마감일 기준 국세 및 지방세 체납이 없는 업체가 선정 대상이다. 향후 3년간 사후관리 및 실태측정에 동의하는 업체여야 한다. 이후 현장 조사 및 실태조사를 거쳐 서울시 보조금 관리위원회가 사업 참여 업체를 심사할 예정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되면서 실제 작업현장에 필요한 안전관리 컨설팅과 교육을 시행할 것”이라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문화를 확산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