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한 옷 가게 쇼윈도에 봄 자켓 등 신상품이 진열돼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서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뷰티·패션’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진흥원은 2023 서울콘에 참가한 국내외 52개국 332명에게 설문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콘은 세계 최초·최대의 인플루언서 박람회로 지난해 12월30일부터 지난 1월1일까지 개최됐으며 58개국 인플루언서 3161팀이 참석했다.

설문조사에는 국내 인플루언서 168명, 해외 인플루언서 164명이 참여했으며, 온라인 비대면 조사와 현장 일대일 면접 조사가 병행됐다.

서울을 생각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복수 응답)를 묻자 해외 인플루언서들은 뷰티·패션(57.3%), 음식(40.2%), 한류 콘텐츠(38.4%) 순으로 떠올렸다. 국내 인플루언서들이 축제·오락 등 즐길거리(48.8%)와 한류 콘텐츠(48.2%), 편의시설(31.5%) 순으로 꼽은 것과 대조된다.

특히 해외 인플루언서들은 서울 방문지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으로 쇼핑(46.2%)과 음식(45.6%)을 꼽았다. 이들은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떡볶이(13.2%), 비빔밥(12.6%), 삼겹살(10.1%) 등이었다.

구독자에게 소개하고 싶은 콘텐츠로도 해외 인플루언서는 뷰티·패션(56.1%)과 음식(42.1%)을 가장 많이 답했지만, 국내 인플루언서는 한류 문화 콘텐츠(54.8%), 축제·오락 등 즐길거리(45.8%) 순으로 답했다.

서울 내 관심 지역을 꼽는 질문에는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이 모두 성수·홍대 등 젊은 세대에 인기가 많은 곳과 인사동·북촌 등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을 1·2위로 뽑았다. 다만 해외 인플루언서는 국내 인플루언서와 달리 4위로 쇼핑·뷰티를 즐기기 좋은 곳(12.8%)을 택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