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애틑랜타에서 뛰었던 댈러스 카이클. 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32)과 비견되던 메이저리그 FA 좌완 선발 댈러스 카이클(31)의 행선지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윤곽이 잡혔다.

22일 MLB.com 등에 따르면, 카이클은 화이트삭스와 3년 총 5550만달러를 받는 계약에 합의했다. 여기에 1년의 옵션이 붙고, 옵션이 발동되면 카이클이 받는 총액은 7400만달러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클은 휴스턴에서 뛰던 2015년 20승(8패), 평균자책 2.48을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며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 반열에 올랐다. 2016년 9승으로 주춤했다가 2017년 14승5패, 평균자책 2.90으로 다시 반등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카이클은 2018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으나 유례없이 FA 시장이 냉각되며 소속팀 없이 시즌 개막을 맞이하는 신세가 됐다. 그러다 6월 애틀랜타와 1300만달러에 1년 계약을 맺으며 다시 마운드에 섰고, 8승8패 평균자책 3.75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 임팩트만 따지면 류현진에는 밀리지만 비슷한 나이대의 좌완 선발투수라는 점 때문에 류현진과 카이클은 이번 FA 시장에서 거의 동일선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카이클의 에이전트 또한 류현진과 같은 스캇 보라스였다. 카이클의 계약이 합의점에 다다르면서, 류현진의 계약도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