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대우조선 관련 새 혐의” 강만수 재소환

검찰이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 지난 9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던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71·사진)을 25일 재소환해 조사했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 전 행장에 대한 추가·보완 수사를 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지난 9월21일 강 전 행장에 대해 뇌물수수·알선수재·배임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특수단은 강 전 행장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강 전 행장의 새로운 혐의가 드러나 추가·보완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전 행장은 대우조선의 경영비리를 눈감아 주고 대우조선이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바이오업체 ㄱ사와 종친 회사인 중소 건설업체 ㄴ사에 총 100억원 가까운 투자를 하도록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강 전 행장은 또 2008년부터 최근까지 고교 동창이 경영하는 기업 측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성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