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NC 수석코치(왼쪽)와 이동욱 NC 감독.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두산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 여부가 걸린 경기에서, NC도 공언대로 베스트 라인업을 내놨다.

이동욱 NC 감독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앞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태진(지명타자)-이명기(좌익수)가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박민우(2루수)-양의지(포수)-제이크 스몰린스키(우익수)가 클린업트리오를 이룬다. 뒤를 모창민(1루수)-박석민(3루수)-노진혁(유격수)-김성욱(중견수)이 받친다.

자유계약선수(FA) 이적 첫 해에도 여전히 빼어난 타격감을 과시하며 타율·출루율·장타율 등 3개 부문 선두에 올라있는 양의지도 4번·포수로 선발출전한다. 양의지의 활약에 친정팀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 여부가 바뀔 수 있는 묘한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이동욱 감독은 “어차피 이틀 뒤에 잠실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정식 경기이기도 하고, 우리도 전날 경기가 없었으니 주전급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라인업 작성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의 활용방안은 경기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이날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전날 경기가 없었던 NC가 베스트 라인업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선발투수로 최성영을 낸 데 대해 “로테이션상 최성영이 나올 차례가 됐다. 특별히 두산을 겨냥해 최성영을 선발 예고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구수에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는다. 경기 상황에 따라 최성영을 와일드카드전에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감독은 “선발투수가 오늘 경기 중간에 나서는 일은 없다”고 했다.

잠실|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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