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문성민(왼쪽)-신영석이 KB손해보험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있다. KOVO 제공

현대캐피탈 문성민(왼쪽)-신영석이 KB손해보험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있다. KOVO 제공

V리그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이 7연승을 달리며 4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셔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의정부 KB손해보험을 3-0(25-21 25-22 25-17)으로 이겼다.

1세트 현대캐피탈은 20-16으로 크게 앞서 쉽게 세트를 따내는 듯 했다. 그러나 KB손보 하현용의 속공, 김진만의 후위공격에 문성민의 공격범실이 나와 한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안드레아스 프라코스의 퀵오픈으로 서브권을 뺏어왔고, 신영석이 스파이크서브를 성공시켜 점수를 벌렸다. KB손보 알렉스 페레이라가 공격에 실패해 세트는 25-21로 끝났다.

2세트도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이 가져갔다. 20-20에서 박주형의 퀵오픈과 노재욱의 서브로 22-20까지 달아났다. KB손보 리베로 곽동혁이 서브를 얼굴로 받아내며 흐름이 바뀌었다. KB손보는 알렉스가 연속 오픈 공격으로 맞섰으나 현대캐피탈의 신영석-안드레아스-문성민으로 이어지는 빠른 공격을 버텨내지 못했다. 

KB손보는 3세트를 16-12로 앞서며 반격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신영석의 속공으로 한점을 내준 뒤 이강원-김진만의 범실이 잇달아 나와 동점을 허용했다.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이어가 21-16까지 도망갔다. 신영석과 문성민의 블로킹이 연이어 터졌다.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19점)-문성민(14점)-신영석(10점)의 삼각편대가 각각 50% 이상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비교적 손쉽게 경기를 가져갔다. KB손보는 김진만이 예상치 못한 활약(9점)을 보였지만 알렉스가 11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17승 7패로 4라운드를 마쳤다. 승패는 대전 삼성화재와 같았지만 승점은 54점을 기록해 47점의 삼성화재보다 7점이나 많았다. 반면 KB손보는 4위 대한항공과 승점에서 균형(35점)을 맞출 수 있었지만 이날 경기 승리를 놓쳐 5위(승점 32점·11승 13패)에 머물렀다. 남자부는 21일 V리그 올스타전 이후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