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게티이미지코리아

강정호.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에이스 게릿 콜(28)을 휴스턴으로 트레이드하며 선수를 4명 받아왔다. 이 중에는 3루수 자원도 포함돼 있어 실낱같던 강정호(31)의 피츠버그 복귀 가능성은 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15일 MLB.com 등은 피츠버그가 휴스턴에서 데려 온 우투좌타 내야수 콜린 모란(26)이 피츠버그의 3루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란은 MLB에서 두시즌 동안 16경기 출전해 타율 2할6리에 그쳤지만 지난 시즌 트리플A 팀에서는 79경기에 나와 타율 3할8리, 장타율 5할4푼3리, 18홈런으로 활약했다.

모란은 지난 시즌 피츠버그에서 풀타임 3루수로 뛰었던 데이비드 프리스(35)와 번갈아 3루 자리를 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리스는 지난 시즌 130경기에 출장 2할6푼3리의 타율, 10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우타자 프리스와 좌타자 모란이 상대 투수에 따라 3루수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고, 미국 입국 비자 발급이 여전히 난항을 겪으면서 강정호의 피츠버그 잔류 가능성은 점점 떨어져왔다. 이런 상황에서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대체자원까지 영입해 강정호는 ‘돌아와도 자리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파이리츠 구단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매체 ‘파이리츠 브레이크다운’은 “혹시 피츠버그 팬들 중 강정호의 미국 복귀에 희망을 건 팬들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구단이 모란을 데려온 것은 ‘그런 희망이 없다는 것’을 친절하게 알려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