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 첫 1000만명 돌파

ㆍ요건 완화·주택경기 회복 힘입어

전국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청약 1순위 자격 요건이 대폭 완화된 데다 주택경기 회복으로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는 1019만980명이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예·부금, 청약저축 1순위 가입자를 모두 합한 것으로, 지난 2월 말 991만4229명보다 27만6751명 늘었다.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1977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2순위 가입자를 합한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총 1822만5587명이다.

가입자가 급증한 것은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요건이 완화된 게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2월27일부터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을 통장가입 후 2년에서 1년으로, 2순위 자격을 가입 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시켰다. 최근 주택경기 회복으로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물량을 쏟아낸 것도 청약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