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30cm 이상 구이용 어획량 준 탓
ㆍ작년보다 최대 50% 가까이 올라

‘국민 생선’ 고등어의 어획량이 늘어났지만 가격은 평년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이날 기준 고등어 1㎏ 평균 도매가격은 4980원이다. 1년 전 가격인 3476원에 비해 43.3% 올랐다. 최근 5년을 기준으로 한 평년 가격인 4169원보다도 19.5% 높은 가격이다.






올해 1월 고등어 1㎏ 평균 도매가격은 4799원, 2월 4986원, 3월 4894원, 4월 4920원으로 지난해 1~4월보다 37~49% 높은 수준이다.이 같은 현상은 전체 고등어 어획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고등어 어획량은 4만600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212t의 3배 수준이다. 그러나 이 중 구이용으로 인기가 높은 30㎝ 이상, 400~500g대 고등어 어획량이 줄어든 것이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부산 공동어시장에서 2012년 400~500g 고등어 위판량은 3020t이었으나, 2013년에는 1750t, 지난해는 1120t으로 줄었다. 수온 변화와 어린 물고기를 남획하는 조업 방식이 큰 고등어 어획량을 줄인 원인으로 꼽힌다.

해수부 관계자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수산물 가격이 전체적으로 크게 하락했고, 그 불안감이 덜한 올해 수산물 소비가 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