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안전기준에 미흡하다는 이유로 침대열차의 운행이 일시 중단된다.

국토교통부는 침대열차를 비롯한 테마관광열차 14종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중 숙박이 가능토록 침대칸을 설치한 ‘침대열차’와 고급형 침대열차인 ‘해랑’이 화재 안전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대열차는 매트리스 및 침구류, 수납장, 테이블 등에 난연처리가 되지 않았다. 침대열차는 2001년 제작된 무궁화호 열차를 침대칸으로 개조한 뒤 2012년부터 여행사에 위탁해 운행하고 있었다. 해랑도 매트리스 등 일부 설비에 화재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설치됐으며, 비상시 대피를 도울 안전요원이 부족한 것으로 결론났다.

국토부는 침대열차의 경우 운행을 중단하고 철도차량의 화재 안전기준에 적합하게 보완한 뒤 운행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랑은 운행을 중단하지 않지만 설비를 보완하고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하도록 조치했다.

나머지 12종의 테마관광열차는 시험성적서 일부가 구비되지 않아 이를 갖추도록 조치했다. 국토부는 오는 8월 이후 특별안전점검을 추가로 실시해 이 때도 조치가 미흡할 경우 별도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