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는 70대 고령자, 국가유공상이자, 5·18광주민주화운동부상자 등도 인천국제공항 전용출국통로(Fast track)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용출국통로는 출국시 보안검색 절차를 간소화한 통로로 보행 장애인, 임산부, 80세 이상 고령자 등 교통약자들과 국가유공자, 모범납세자, 동반성장지수 우수 업체 등 ‘사회적 기여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출입국절차 간소화위원회’의 심의 결과 이같은 내용이 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오는 7월1일부터 전용출국통로를 이용할 수 있는 고령자 연령대는 ‘80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바뀐다. 교통 약자가 아닌 ‘사회적 기여자’에는 국가유공상이자, 5·18광주민주화운동부상자가 새로 포함됐다. 그간 교통 약자 등 전용출국통로 이용대상자와 동행가능한 인원 수도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같이 바뀐 기준에 따라 전용출국통로 이용자가 일평균 3300명에서 45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경향신문 자료사진



바뀐 기준은 인천공항에 전용출국통로용 보안검색대가 설치되는 7월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지만, 국토부는 공항공사가 7월1일 이전에도 탄력적으로 이를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서편 전용출국장에 전용출국통로가 4곳, 동편에 3곳이 설치돼 있으며, 올해 상반기 내로 동편 전용출국통로를 6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전용출국통로 이용자는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여권·장애인등록증·임산부수첩 등을 제시해 이용대상자임을 확인받고 전용출국통로 출입증을 발급받아 이용하면 된다. 출입국우대 카드를 소지한 사회적 기여자의 경우는 바로 전용출국장을 통과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외에도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를 공항 도착부터 항공기 탑승시까지 도우미가 동반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오는 8월부터 인천공항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인천공항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공항 도착 후 공항 내 헬프폰을 통해 서비스를 접수하고 이용할 수 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