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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2일][책과 삶]인류 역사 변곡점마다 ‘균·균·균’ 있었다 균은 어떻게 세상을 만들어 가는가조너선 케네디 지음 | 조현욱 옮김아카넷 | 408쪽 | 2만3800원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저서 에서 16세기 스페인의 아메리카 정복을 설명하며 “우수한 무기가 어떤 경우에도 스페인의 궁극적인 승리를 보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공중보건학자 조너선 케네디는 “중세 말기 스페인과 콜럼버스 이전 아메리카 사이에 생활 수준에 큰 차이가 없었다”며 정복의 요인은 ‘총, 쇠’가 아닌 “균, 균, 균”이라고 했다. 유럽인과 함께 아메리카 대륙에 천연두 바이러스가 건너왔을 때, 천연두에 면역력이 있던 유럽인들은 살았지만 면역력이 없던 아메리카인들은 수개월 동안 3분의 1이 사망했다.반대로 카리브해 아이티의 아프리카계 흑인들은 균 덕에 프랑스의 침공을 막았다. 아이티를 찾은 유럽..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5. 4.
  • [5월1일]‘빛나는 책’으로 보는 강애란의 40년 예술 세계 책이 빛난다. 하지만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책들은 진열장에 우두커니 놓여있지만은 않았다. 책은 말하듯 스스로에게 새겨진 이야기를 빛과 영상으로 풀어놓는다.서울 종로구 수림큐브에서 지난달 17일부터 열리고 있는 ‘사유하는 책, 빛의 서재 : 강애란 1985-2025’에서 나타나는 광경들이다. 유아트랩서울이 주최·주관하고 수림문화재단이 협력한 이번 전시는 작가 강애란(65)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를 총망라한 회고전 성격을 띤다.초창기에 만든 석판화와 보따리 모양 조각을 빼면 전시를 아우르는 대상은 ‘책’이다. 사실 보따리도 책가방이 생기기 이전엔 등하굣길 책을 담아두는 도구였다. 금속 등으로 주조된 보따리 모양 조각들은 책을 싼 뒤 매듭을 지은 보따리를 닮았다. 지난달 29일 전시장에서 만난 강.. 공감수 2 댓글수 0 2025. 5. 4.
  • [4월30일]‘애굽민수’와 함께···영상과 음악으로 생생하게, 이집트를 만나다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 감수‘···빛으로 깨어난 고대 문명’ 1일부터전·후·좌·우·바닥 활용한 몰입형 전시“이집트 유적 장엄함 느낄 수 있기를” “고대 이집트를 한국의 시민들에게 더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자세하고 생생하게 전해드리고 싶습니다.”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46)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이집트 고고학자다. 방송·인터넷에서의 왕성한 활동 덕에 ‘애굽민수’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졌다. 곽 소장은 5월1일부터 서울 광진구 빛의시어터에서 열리는 몰입형 전시 ‘파라오의 이집트, 빛으로 깨어난 고대 문명’의 감수를 맡았다.지난 29일 전시장에서 만난 곽 소장은 전시 감수에 참여한 계기를 묻자“아직 국내에는 이집트학, 이집트 고고학이 학문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 공감수 1 댓글수 0 2025. 5. 4.
  • [4월30일]2026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총괄 예술감독에 최빛나 큐레이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6년 베니스비엔날레 61회 국제미술전 한국관 전시를 총괄한 예술감독으로 최빛나 큐레이터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예술위는 지난 2월24일~3월24일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 지원자를 공개모집했고, 후보자 18명(팀)에게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 큐레이터를 감독으로 선정했다.최 큐레이터는 2016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 2022년 싱가포르비엔날레 공공예술감독을 맡았다. 다음달 4일 끝나는 하와이트리엔날레 2025의 공동예술감독 활동 중이다. 네덜란드 카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2008~2023년 디렉터로 재직했다.최 큐레이터는 전시기획안 ‘해방 공간, 요새와 둥지’를 제출했다. 분열과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연결/연대에 대한 사유와 회복력을 감.. 공감수 1 댓글수 0 2025. 5. 4.
  • [4월29일]장물로 밝혀진 보물 ‘대명률’…결국 지정 취소 공고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가 장물임이 밝혀져 논란을 빚었던 조선시대 형법책 의 보물 지정이 취소됐다.국가유산청은 29일 관보를 통해 의 보물 지정을 이날부로 취소한다고 공고했다. 앞서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산하 동산문화유산분과위원회는 지난 2월13일 회의를 열어 의 보물 지정 취소 계획을 논의해 가결한 바 있다.국보와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유산의 지정이 취소된 것은 처음이다. 국보나 보물이 지정 전 판단했던 가치가 지정 이후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지정이 해제되는 경우가 있었다. 유물이 화재로 불에 타 형체가 없어지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지정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국보나 보물 지정을 취소하는 경우는 없었다.은 조선시대 형법의 근간이 되는 자료로 여겨져 왔다. 중국 명나라의 형률(범죄와 ..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5. 4.
  • [4월29일]조선 영조가 지은 시, 영조 때 궁중행사 그려진 병풍…보물 지정 예고 조선 영조 재위(1724∼1776년) 때 궁중 행사, 영조와 신하들이 지은 시 등을 기록한 8폭 병풍이 보물로 지정된다.국가유산청은 29일 ‘근정전 정시도 및 연구시 병풍’ 등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예고했다고 밝혔다.근정전 정시도 및 연구시 병풍은 1747년(영조 23년) 숙종의 비인 인원왕후의 회갑 때 경복궁 옛터에서 열린 비정기 과거시험 정시(庭試)와 영조가 내린 어제시(御製詩·왕이 지은 시), 이에 신하 50명이 화답한 연구시(聯句詩·여러 명이 운자(韻字)를 공유하며 함께 짓는 시)가 담겼다. 총 8폭인 병풍의 제1폭에는 정시의 모습이 담겼는데, 백악산과 경복궁 근정전, 영조가 직접 자리했음을 상징하는 어좌 등이 표현됐다. 제2폭에는 영조의 어제시가, 제3~8폭에는 좌의정 조현명 등의 연구시.. 공감수 1 댓글수 0 2025. 5. 4.
  • [4월27일]‘무너진’ 넝마 늘어놓던 이미래 “무너짐 이후 남는 감정들 말하고파” 시선을 천장으로 옮기면, 넝마 같은 장막이 걸쳐져 있었다. 이미래(37)가 한국 작가로 처음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 터빈 홀에서 지난달 16일까지 연 개인전 ‘열린 상처’에서도, 2022년 부산비엔날레에서 영도 폐공장에 전시됐던 ‘구멍이 많은 풍경 : 영도 바다 피부’에서도, 지난달 28~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했던 퍼포먼스 ‘미래의 고향’에서도 그랬다.이미래는 ‘미래의 고향’ 퍼포먼스 후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작업할 때 직관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시간이 지나서야 ‘그때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나고 보니 테이트모던에서의 작업은 부산에서 낸 작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걸 알게 됐다. 마찬가지로 ‘미래의 고향’은 ‘열린 상처’의 잔향에서 이어.. 공감수 2 댓글수 0 2025. 5. 4.
  • [4월24일][책과 삶] 황선미 작가의 동화 쓰기…“어린이와 더불어 사는 집 짓는 과정” 어린이와 더불어 사는 이야기집을 짓다황선미 지음문학과지성사 | 176쪽 | 1만8000원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동화 (2000)은 그 결말로 읽는 사람들을 놀랍게 했다. 어린이가 보는 동화에 어울리는 결말이었느냐는 질문도 잇따랐다.동화를 쓴 황선미 작가는 “‘동화인데 왜 그렇게 끝냈느냐’는 질문을 여전히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동물의 생태를 기반으로 상상한 이야기”였다며 “유독 동화에서 요구되는 분위기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라고 했다. 1995년 등단한 저자 황 작가는 등단 30년을 맞아 동화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책으로 정리해 냈다. 잘 알려진 동화를 여럿 집필한 저자도 텅 빈 모니터 화면 앞에서 막막함을 느낄 만큼 동화 쓰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저자는 “좀 더 어린이 시각에 맞춰진 섬세한..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4. 26.
  • [4월24일]조선 후기 길이 14m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길이가 14m에 이르는 조선 후기 대형 괘불도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보로 지정됐다.국가유산청은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한다고 24일 밝혔다.괘불도는 불교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거행할 때 내거는 대형 불화다.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주로 그려졌다. 국부로 지정된 괘불도는 7점, 보물로 지정된 괘불도는 55점이다.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는 국보로 지정된 다른 괘불도보다 빠른 1627년(조선 인조 5년)에 제작됐다. 법경, 혜윤, 인학, 희상 등 그림을 그린 승려들이 누구인지도 명확히 드러나 있다. 머리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신체를 장식한 보살인 ‘장엄신’이 서 있는 형태를 그렸다. 제작 연대가 빠르기 때문에 장엄신 괘불의 시작점을 열어 미술사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괘불.. 공감수 0 댓글수 2 2025. 4. 26.
  • [4월24일]“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사랑과 기도, 여전히 우리 곁에” “우리가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며, 복음의 기쁨과 자비를 행동으로 실천할 때, 교황님의 가르침은 우리 안에 진정 살아 숨 쉬게 될 것입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4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 강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직접 삶으로 복음의 가르침을 실천하셨다”며 “교황님이 남기신 말씀과 삶의 모범은 우리 신앙 여정의 등불이 된다”고 말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이날 명동성당에서 봉헌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에는 성직자와 신자 등 2400명이 모여 교황을 기렸다. 성당 앞 제대에는 미사 전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이 웃는 사진이 놓였다. 파이프 오르간으로 ‘영원한 안식을’이 연주되는 동안 정 대주교와..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4. 26.
  • [4월23일]도난당했던 ‘예천 보문사 신중도’ 36년 만에 제자리로 1989년 도난당했던 불화 ‘예천 보문사 신중도’가 미국에서 국내로 돌아왔다.대한불교조계종은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보문사 신중도의 환수 고불식(告佛式)을 열었다.보문사 신중도는 1767년 혜잠 스님이 그린 불화다. 신중도는 불교의 여러 신을 그린 불화를 뜻한다. 좌우에 제석천과 위태천을 크게 그려, 다른 신중도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신중도는 경북 예천군 보문사에 보관됐다가 1989년 6월5일 아미타불회도, 삼장보살도 등과 함께 도난당했다. 아미타불회도와 삼장보살도는 2014년 국내에 환수됐으나 신중도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2023년 6월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재단은 미국에 있는 한국문화유산 현황을 확인하던 중 시카고대 스마트미술관에서 신중도를 소장하.. 공감수 2 댓글수 0 2025. 4. 26.
  • [4월23일]140주년 맞은 한국 기독교 “무속·거짓 선지자 멀리하는 사회 만들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14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 사회가 무속에 의존한 어두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교총은 무속과 거짓 선지자를 멀리하고 좌우 극단에 취우치지 않겠다면서, 교회가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우리 삶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교총은 23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연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기념대회는 1885년 4월5일 부활절에 미국 선교사인 호러스 언더우드와 헨리 아펜젤러를 통해 한반도에 기독교가 전파된 뒤 140년이 지난 점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한교총은 비전선언문에서 “한국교회는 미신과 구습을 타파하고, 제국주의의 유산을 물리치며 민주 공화정에 입각한 자유 대한민국의 터전을 마련했다”며 “140주년을 .. 공감수 1 댓글수 0 2025. 4. 26.
  • [4월23일]AI·VR…‘최신 기술’로 핫한 작가가 소개하는 사우디 아파트와 걸프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는 ‘알 마터’라는 주택 단지가 있다. 이곳의 이름은 ‘한양아파트’이기도 했고, ‘쿠웨이트인 아파트’이기도 했다. 1970년대 석유 파동과 유가 상승 이후 한국 기업들의 중동 건설 붐이 일었고, 한양건설도 사우디에 진출해 알 마터를 지었다. 1990년 걸프전이 발발하며 한양건설은 사우디에서 철수했지만, 알 마터에는 쿠웨이트인 피난민이 들어선다. 알 마터의 존재엔 석유를 둘러싼 중동지역의 현대사가 투영돼 있다.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하나인 김아영(46)은 지난달 21일부터 서울 강남구 아뜰리에에르메스에서 시작한 개인전 ‘플롯, 블롭, 플롭’에서 석유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중동의 이야기를 영상 ‘알 마터 플롯 1991’로 풀어내고 있다. 전시장은 어두운 조명 속 대형 화면..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4. 26.
  • [4월22일]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에 염수정 추기경 등 조문단 구성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오는 26일 바티칸에서 열릴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에 참석할 조문단을 염수정 추기경(전 서울대교구장), 이용훈 주교회의 의장, 임민균 신부(주교회의 홍보국장)로 구성한다고 밝혔다.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22일 임시회의를 열고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과 관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주교회의는 프란치스코 교황 공식분향소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과 종로구 주한 교황대사관에 설치하고 이날부터 일반인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명동성당에는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조문을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이용훈 주교회의 의장도 조문을 했다.염 추기경은 조문 후 “우리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친근하게.. 공감수 0 댓글수 1 2025. 4. 26.
  • [4월22일]조선통신사선, 261년 만에 일본 오사카에 입항한다 조선시대 한·일 교류의 상징이던 조선통신사선이 일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현장을 향해 출항한다.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조선통신사선이 오는 28일 부산을 출항해 15일간 대한해협을 건너 다음달 11일 오사카에 입항한다고 22일 밝혔다.조선통신사선은 전통선박 재현 연구 사업의 하나로 2018년 복원됐다. 조선통신사선은 조선시대 일본 열도를 12차례 오갔다. 2023년에는 일본 쓰시마에, 지난해에는 시모노세키에 입항한 바 있다. 조선통신사는 1811년 마지막 사행(사신 행차) 때에는 쓰시마를, 1763~1764년인 11차 사행 때는 시모노세키를 거쳐 오사카까지 다다른 바 있다.올해는 11차 사행의 종착지인 오사카까지 바닷길 약 2000㎞를 운항한다. 조선통신사선이 오사카에 당도하는 .. 공감수 0 댓글수 1 2025. 4. 26.
  • [4월22일]조계종 총무원장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보살’…왕생극락하시길” “대통령 파면 헌재 결정, 존중하고 무조건 따라야”“정치인들 올 때 마다 ‘국민을 괴롭게 한 원죄’ 질책”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리켜 “어려운 분에게 애틋한 마음을 가졌다는 점에서, 불교식으로는 ‘자비보살’이었다”고 평가하며 “왕생극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진우 스님은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같은 종교지도자로서, 수행자로서 그분의 선종에 마음 깊이 애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진우 스님은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셨고, 그분들을 위해 애쓰시고 기도 많이 하신 것으로 안다”며 “종교가 권력화되기도 하고, 지배 집단으로서의 역사도 있지만 세계적인 교단의 수장으로 애틋.. 공감수 1 댓글수 0 2025. 4. 26.
  • [4월21일]종교계,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희생적 사랑 보여주셔서 깊이 감사”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진 21일 국내 종교계는 교황의 생전 가르침과 한국과의 인연을 기리며 애도를 표했다.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은 이날 “한국 천주교회의 모든 구성원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뵐 수 없음을 슬퍼하면서도 주님 품 안에서 편안히 쉬실 교황님을 생각하며 기쁨으로 보내드린다”며 “교황님께서는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마음 아파하시며, 희생자는 물론 유가족과 국민 모두를 위로하셨다”고 밝혔다.이 의장은 “교황님께서 이러한 연대로써 인류의 죄악을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랑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셨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도 애도 메시지를 통해 “교황님께서는 선출되신 이후 신앙과 사랑의 길을 몸소 실..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4. 26.
  • [4월21일]한국 방문한 두번째 교황, 프란치스코···“세월호 유족 고통 앞에서 중립 지킬 수 없었다”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에도 큰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2014년 역대 교황 중 세 번째로 방한해 당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해 큰 울림을 줬다.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며 방북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교황은 2014년 8월14~18일,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지금까지 한국을 방문한 교황은 요한 바오로 2세(1984년과 1989년)와 프란치스코 교황뿐이다. 한국은 교황 즉위 후 세 번째 방문국이었으며, 아시아 첫 방문지였다. 당시 교황의 공식 일정은 아시아가톨릭청년대회와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에 참석하는 것이었으나 같은 해 4월 벌어진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기로 해 관심을 끌었다. 교황은 14일 서울공항 입국 때도, 15일 대전월드컵경기.. 공감수 2 댓글수 0 2025. 4. 26.
  • [4월20일]5년 만에 문 여는 종묘 정전…조선 왕·왕비 신주도 도심 행진하며 복귀 조선 왕과 왕비의 신주(위패)를 모셨던 국보 종묘 정전이 20일 다시 문을 열었다. 공사 기간 창덕궁에 모셔졌던 신주도 종묘 정전으로 복귀했다.국가유산청은 이날 종묘 정전을 공개하고, 그에 앞서 왕과 왕비의 신주를 정전으로 모시는 환안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종묘 정전은 1395년 조선 태조 이성계가 창건한 뒤 600년 넘게 왕실 제례가 열렸다. 1985년에는 정전이 국보로 지정됐고, 1995년에는 종묘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그러나 건물이 노후화돼 기와, 월대 일부가 파손되는 등 안전 문제가 확인되며 2020년부터 대대적인 보수·수리에 들어갔다.종묘 정전이 문을 여는 것은 이로부터 약 5년 만이다. 덕수궁 구 선원전에 모셨던 왕·왕비의 신주는 창덕궁을 출발해 광화문, 세종대로, 종로를 거쳐..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4. 26.
  • [4월20일]윤여정, 신작 영화 인터뷰에서 “큰아들은 동성애자” 배우 윤여정(78)이 할리우드 신작 영화 개봉을 계기로 해외 매체와 인터뷰하며 자신의 아들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1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 피플 등에 따르면 윤여정은 자신이 에 출연한 계기를 밝히며 “내 큰아들이 동성애자여서 나는 아들과 겪은 경험을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말했다. 윤여정이 출연한 은 대만 출신 이안 감독의 1993년 동명 영화를 한국계 미국인 앤드루 안 감독이 리메이크해 미국에서 지난 18일 개봉했다.영화는 동성애자인 주인공이 결혼을 다그치는 가족들의 성화에 위장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뤘다. 원작은 대만계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으나 리메이크작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가족으로 바뀌었다. 윤여정은 극 중에서 동성애자인 한국계 남자 주인공 ‘민’의 할머니인 ‘자..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4. 26.
  • [4월17일][책과 삶] 이제, 우주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지리의 힘 3팀 마샬 지음 | 윤영호 옮김사이 | 346쪽 | 2만1000원“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부연설명 필요 없는, 역사가 증명했던 이 말에 바다 대신 우주를 넣는다면 어떨까. 팀 마샬은 “달에 성공적으로 식민지를 건설하면 … 과거의 해양 강대국들이 누렸던 것과 같은 이점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마샬은 전 세계 30개국에서 300만부 이상 팔린 1·2권에서 각 지방의 지리적 요인으로 세계사와 현대 분쟁을 설명했는데, 3권에서는 우주를 무대로 한 패권 경쟁을 다뤘다.소련의 유리 가가린은 우주를 처음 비행한 인간이 됐고, 미국의 닐 암스트롱은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뎠다. 당시 우주를 둘러싼 냉전은 양 강대국 간 기술 경쟁의 모습을 띠었다. 기술이 더욱 발전한 지금은 우주..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4. 26.
  • [4월17일]조선 왕실 병풍·대한제국 황실 의복, 기업 후원으로 복제 조선 왕실에서 쓰였던 책가도(冊架圖) 병풍, 대한제국 황실에서 입었던 당의(唐衣)가 기업의 후원을 통해 복제돼 공개됐다.국가유산청은 1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라이엇게임즈와 LG생활건강의 후원을 받아 복제한 조선 왕실의 책가도 병풍,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 , 대한제국 황실의 당의 복제본을 공개했다.책가도 병풍은 책이 꽂힌 서가를 그려 왕실의 학문과 배움을 상징한 병풍이다.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은 종묘의 주요 건물과 의식 절차, 제례 상차림을 설명하는 그림과 글이 그려졌다. 은 조선 24대 왕 헌종의 당호(堂號)인 보소당에 보관된 인장을 모은 책이다. 당의는 영친왕비가 입었던 겨울용 소례복이다. 병풍을 복제하는 과정에서는 고문헌 연구와 유사 유물 조사 결과, 1960~1980년대 쓰인 유물 관.. 공감수 1 댓글수 0 2025. 4. 26.
  • [4월17일]유럽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서영해 자료, 국가등록문화유산 된다 일제강점기 유럽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서영해(1902~?)의 활동이 담긴 자료들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된다.국가유산청은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은 국보, 보물 등 지정문화유산이 아닌 근현대문화유산 중 보존 및 활용 조치가 특별히 필요해 등록하는 문화유산을 뜻한다. 서영해는 유럽에서 작가, 언론인, 교육인으로 독립운동을 펼쳤다. 그는 1929년 프랑스 파리에서 고려통신사를 설립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외교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유럽에서 일제의 침략상을 알리는 일을 했다. 고려통신사는 임시정부 외무부 소속의 외교 기관 역할을 했다.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등록 대상 자료는 고려통신사의 독립 선전활동을 보여주는 문서들, 백.. 공감수 0 댓글수 1 2025. 4. 26.
  • [4월16일]말 없이 말 거는 조각과의 눈맞춤…극사실주의 조각 거장 론 뮤익 눈동자는 또렷하다. 피부에는 옅은 검버섯까지 피었다. 조각은 말이 없지만, 미세한 몸짓으로 관객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려는 것 같다. ‘극사실주의’ 조각의 거장 론 뮤익(67)의 작품들이 그렇다.지난 11일부터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론 뮤익’전에서 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뮤익의 30여년 작품세계를 전반적으로 조명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다. 호주 출신 조각가인 뮤익은 방송·영화에 쓰이던 마네킹과 소품을 제작하다가 1996년부터 인체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조각들을 내놓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뮤익이 만들었던 조각 작품 48점 중 10점이 프랑스, 대만 등 6개국의 기관·개인 소장자들로부터 모였다.. 공감수 2 댓글수 0 2025. 4. 17.
  • [4월16일]대규모 수리 마친 종묘 정전 5년만에 문 연다…1100명 행렬도 2020년부터 균열, 목재 노후화 때문에 대규모 수리에 들어갔던 국보 종묘 정전이 5년 만에 문을 연다.국가유산청은 오는 20일 대규모 수리를 마친 종묘 정전을 공개하고, 창덕궁에 임시로 모셨던 조선 왕과 왕비의 신주(위패)를 정전으로 다시 모시는 종묘 정전 환안제 및 준공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종묘 정전은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했다. 조선 시대 재위하던 왕의 4대조, 조선 역대 왕과 왕비 중 공덕이 있는 이들의 신주가 모셔졌으며, 600년 넘게 왕실 제례가 열려왔다. 1985년 국보로 지정됐으나, 구조적 균열, 기와 타락, 목재 노후화 문제가 계속 확인되면서 2020년부터 대규모 수리에 들어갔다.이번 수리에서는 정전 앞 시멘트 모르타르를 없애고 수제 전돌을 깔았다. 공장제 기와는 수제..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4. 17.
  • [4월14일]조선 왕비·세자빈의 종묘 인사…26일부터 일주일간 재현 조선시대 왕비나 세자빈이 종묘에 인사하는 의례가 오는 26일부터 일주일간 재현된다.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종묘 일원에서 ‘2025년 종묘 묘현례’ 행사가 열린다고 14일 밝혔다.묘현례(廟見禮)는 조선시대 혼례를 마친 왕비나 세자빈이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에서 인사를 드리는 의식이다. 조선시대 국가 의례 중 유일하게 여성이 종묘에 참여한 의례였다.‘2025년 종묘 묘현례’는 묘현례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 ‘묘현, 왕후의 기록’과 체험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모현, 왕후의 기록’은 숙종 29년인 1703년 숙종의 세번째 왕비 인원왕후의 묘현례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인원왕후와 그의 아버지 김주신(1661~1721) 간의 부녀의..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4. 17.
  • [4월10일][책과 삶] 은밀하게 대범하게…국가의 주권까지 흔드는 글로벌 기업 소리 없는 쿠데타클레어 프로보스트·매트 켄나드 지음윤종은 옮김 | 소소의책 | 364쪽 | 2만5000원ISDS. ‘투자자·국가 간 분쟁 해결 절차’로 번역되는 이 단어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손해를 끼쳤다며 한국 정부를 상대로 2012년 11월 제기한 국제소송의 공식 명칭이다. 10년이 채 흐르기 전인 2022년 8월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는 한국 정부가 론스타에 2억1650만달러(약 3190억원)를 배상하라는 판정을 내렸다. 정부는 2013년부터 2023년 4월까지 ISDS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로펌에 433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외국계 기업이 정부를 상대로 ISDS를 무기처럼 사용하는 건 한국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 캐나다의 광산 회사는 중미..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4. 12.
  • [4월9일]“박정희 모가지 따러왔시요” 귀순 공작원 김신조 목사 별세 ‘북 공작원 청와대 습격’ 1·21 사태 때 생포신학 전공 뒤 성락교회서 목회···향년 83세 북한의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했던 1968년 ‘1·21 사태’ 당시 생포된 뒤 귀순한 김신조 목사가 9일 별세했다. 향년 83세.김 목사가 원로목사로 있던 서울성락교회에 따르면, 김 목사는 최근 건강이 나빠져 자택에서 요양하던 중 이날 새벽 숨을 거뒀다.고인은 일제강점기이던 1942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났다. 그는 북한 민족보위성(현 인민무력부)이 1967년 창설한 대남공작 특수부대인 ‘124부대’ 소속으로 1968년 1월 청와대 습격 및 박정희 대통령 등 요인 암살 지령을 받았다. 그를 포함한 31명은 같은 달 18일 새벽 경기 연천군의 군사분계선 철조망을 잘라 월남했다.이들은 21일 밤 세.. 공감수 2 댓글수 1 2025. 4. 12.
  • [4월9일]김수근이 설계한 구 부여박물관, 전통문화대 박물관으로 재탄생 한국 1세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구 부여 박물관’이 대학교 교외 박물관으로 새단장한다.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는 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충남 부여군 구 부여박물관을 학교 교외 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리모델링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구 부여박물관은 1971년 부여군 관북리 유적 내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로 활용됐고, 2018년부터는 부여군이 사비도성 가상체험관으로 운영했다.전통문화대는 2021년 교내에 박물관을 설립했으나, 기증과 발굴 등을 거친 소장유물이 매년 500점 이상 증가해 전시·수장 공간이 필요한 상태였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월1일자로 구 부여박물관의 관리 주체를 부여군에서 전통문화대로 전환해 교외 박물관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설계 공모 ..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4. 12.
  • [4월8일]홍상수 감독·배우 김민희 커플 최근 득남···산후 조리 중 배우 김민희(43)와 홍상수 감독(65)이 최근 아들을 얻었다고 연합뉴스가 8일 보도했다.영화계에 따르면, 김민희는 최근 아들을 출산한 뒤 경기 하남시 소재 산후조리원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월 디스패치 등은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갖고 올해 봄 출산을 앞뒀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에는 김민희가 만삭인 상태로 인천국제공항에서 홍 감독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두 사람은 2016년부터 만나오고 있다. 홍 감독은 1985년 미국 유학 시절 A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다. 홍 감독은 2016년 A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을 냈으나 A씨가 사실상 관련 서류 수령을 거부해 무산된 바 있다. 공감수 2 댓글수 1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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