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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민 님의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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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하는 도시 (나오며)]‘도시 공간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는 행복과 직결 ㆍ에필로그 ‘인간적인 도시를 위하여’ ‘인간적인’ 도시, 살기 좋은 도시는 어떤 곳일까. 경향신문 기획취재팀은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에 걸쳐 남미와 유럽,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의 도시들을 돌며 이들이 안고 있는 고민과 미래를 위한 준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살펴봤다. 도시의 규모나 개발 정도, 고민거리는 달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국가나 민족 같은 추상적인 틀과 달리 도시는 사람들이 걷고 보고 먹고 일하는 ‘공간’이며, 이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행복의 수준이 달라진다는 점이었다. 도시에는 수많은 공공 공간이 있다. 학교도 있고, 전철역도 있고, 슈퍼마켓도 있고, 공원과 산책로도 있다. 이 모든 시설에 ‘누구나 차별 없이’ ‘언제라도 불편하지 않게’ 접근할 수 있게 하..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4. 6.
  • [도전하는 도시 (10회)]“서울 발빠른 도시계획 배울 점도” ㆍ콜롬비아 공무원들 지난달 10일 서울시립대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가 나탈리 두알때 밸무드스를 만났다. 콜롬비아 보고타시 지구계획사무국에 일하는 공무원이다. 도시계획을 배우기 위해 1년 전 한국에 왔단다. “서울에서는 무엇인가 ‘바꾸자’ 하면 바로 실행되더라고요. 위례신도시는 7년이 걸렸다는데, 보고타는 계획을 확정하는 데에만 5년이 걸려요.” 같이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쿨락 안톤은 동유럽 벨라루스 페르보마이스키의 지방공무원으로 도시계획·건설책임자다. 그래서 뉴타운 정책에 관심이 많다. 그는 “재개발을 하거나 지하철 공사를 할 때 공공기관이 정책을 세우고 민간이 건설을 맡는 구조는 흥미롭다. 효율적인 재개발 방식으로 벨라루스에도 적용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나탈리 두알때 밸무드스·쿨락 안..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4. 6.
  • [도전하는 도시 (10회)]재개발이냐, 재생이냐… ‘세운상가’가 던지는 화두 ㆍ(10) ‘서울의 도시철학’을 묻는다 ▲ 판자촌 밀어낸 산업화 상징 첫 정비방안 나온 지 36년, 사업 미궁에… 사실상 방치 ‘용도폐기·복원’ 해법 주목 인구 1038만명. 1인당 소득 2만8739달러. 도시 지속가능성 세계 7위.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서울이 60여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일제로부터 독립해 잃어버렸던 이름, 한성이 아닌 서울을 되찾은 지 70년. 1964년 342만명이던 인구는 3배가 됐고 국민 5명 중 1명이 서울에 터를 잡았다. 1961년 100달러에도 못 미쳤던 개인소득은 300배로 늘었다. 세계에서 9번째로 비싼 물가, 청년실업률이 10%를 넘고 혼자 사는 청년의 36%가 주거빈곤층인 곳. 무질서한 도로와 옛 소련식 콘크리트 아파트, ‘영혼없는 단조로움’(론리플래닛 서울판)..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4. 6.
  • [도전하는 도시 (9회)]지역의 돈은 지역 안에서 돌리고, 은퇴자·빈민 노동 품앗이 살리고 ㆍ세계의 지역화폐들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파우마스 은행이 발행하는 ‘파우마’와 같은 소규모 화폐를 통칭 대안화폐 혹은 지역화폐라 부른다. 파우마처럼 돈(지폐)의 형태를 띤 것들도 있고, 계좌상의 가상화폐로만 유통되는 것도 있다. 지역의 돈이 지역 안에서 쓰이게 하자는 것이다. 은퇴자들이나 기존 경제조직에 소속되지 않은 이들이 노동력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목표의 하나다. 미국의 이타카아워 독일의 킴가우어 대표적인 지역화폐는 1983년 캐나다의 마이클 린턴이 만든 ‘레츠(LETS)’라는 것이다. ‘지역 내 교환시스템’의 약칭인 레츠는 밴쿠버 근교의 코트니에서 시작돼 세계 곳곳으로 확산됐다. 일한 시간만큼을 화폐처럼 적립하고 교환할 수 있게 한 가상화폐들도 있다. 미국 워싱턴에는 자원자들이 노동한 시간..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4. 1.
  • [도전하는 도시 (9회)]“언제든 돈 빌릴 곳 있다는 건 큰 위안” ㆍ주민연합 장수 회원 67세 루르데스 콘준토 파우메이라스의 가게에서 음료수를 사면서 직원에게 “콘준토 파우메이라스 주민연합 회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분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직원은 흔쾌히 두 블록 떨어진 곳까지 안내해줬다. 찾아간 곳은 마리아 데 루르데스(67)의 집이었다. 파우마스 은행에서 배운 봉제기술로 인형을 만들어 파는 루르데스는 이날도 집 한쪽 작업실에서 열심히 재봉틀을 돌리고 있었다. 루르데스가 자신의 작업실에서 재봉틀 작업을 하고 있다. 해변 마을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던 루르데스는 1980년 이곳으로 강제 이주를 당해 허허벌판 위에 천막을 치고 살아야 했다. “우리는 그때 정부로부터 내팽개쳐졌다.” 물도 전기도 없는 곳에서 하루하루 버티다가 주민연합 가입을 권고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이들..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4. 1.
  • [도전하는 도시 (9회)]공동체 은행·지역화폐 18년, 슬럼이 지속가능한 마을로… 제도 은행 문턱에 막힌 이들에게 0~3% 저금리 창업 대출 ㆍ(9) 브라질 포르탈레자 ‘기적의 은행’ ▲ 도시개발에 쫓겨난 이주민 ‘가난 이기자’ 주민연합 조성 초기 5곳서만 통용 ‘파우마’ 지금은 240여개 상점서 거래 마을 내 소비 20%→93%로 경제활동 선순환 이뤄져 ▲ “가난한 마을이 잘살려면 경제적 연대가 필수적” 2년마다 ‘소비·생산지도’… 업종 중복 때 대체 권유 창업에 필요한 지식 교육… 대출 상환율 93% 달해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는 해안 관광도시다. 백사장과 야자수가 해마다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혹한다. 바닷가 파라솔 뒤에는 최신식 호텔들이 즐비하다. 빈민들이 만든 ‘기적의 은행’ 파우마스는 이 해안에서 내륙으로 23㎞ 떨어진 마을 콘준토 파우메이라스에 있다. 버스를 3번이나 갈아타고 콘준토 파우메이라스로 가는 사이, 창밖의 풍경은..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4. 1.
  • [도전하는 도시 (8회)]“이력서 작성 배우고 이주자엔 언어 교육… 두 번째 집 같아요” ㆍ사회적 협동조합 카페 실습생 점심시간을 맞은 이탈리아 볼로냐 중심가의 2층짜리 카페테리아 ‘카페 드 라 페’는 파니니며 샌드위치를 굽는 고소한 냄새가 진동했다. 서빙을 담당한 크리스티안 수치 치멘티니(23)는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까만 앞치마를 두른 차림으로 쉴 새 없이 주문을 받고, 접시를 나르고, 손님이 식사를 마친 자리를 청소했다. 수도 없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그의 이마와 셔츠 뒷덜미에는 땀이 송글송글 배어 있었다. 치멘티니의 하루는 오전 11시에 출근하면서 시작된다. 점심 손님이 몰리기 전에 가게를 치우고, 낮 12시를 조금 넘기면 주방과 홀을 바쁘게 오가며 서빙을 한다. 남은 음식을 정리하고 설거지까지 마치고 나면 1시간 정도 쉴 짬이 난다. 오후 4시부터 1시간 정도 가게를 청소하면 하루가 ..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3. 24.
  • [도전하는 도시 (8회)]육아·취업·간병… 요람에서 무덤까지 ‘코페라티바(협동조합)’ ▲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취약계층 무상교육 일자리 찾기 도와… 수혜자 4만명 달해 ▲ 협동조합은 복지의 한 축 정부, 조합에 세금 감면 이탈리아 트렌토 중앙역 부근에는 노란 외벽에 아기자기 흰 간판이 달린 가죽공방 ‘사무엘레’가 있다. 취업이 어려운 이들에게 가죽제품을 만드는 기술을 가르치고 일자리를 알선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1998년 시에서 사회복지사업을 하던 이들 4명이 출자해 만들었다. 처음에는 직업교육만 하는 조합을 구상했지만, 조합을 유지하려면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교육생들이 만든 물건을 판매하는 가게를 열었다. 창업 아이템으로 가죽공방을 택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1월27일 공방에서 만난 다니엘라 주시 부대표(35)는 “조합을 만들 무렵 이곳에서는 가죽제품이 크게 유행했다. 창립 ..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3. 24.
  • [도전하는 도시 (8회)]공장·상점·은행… 생산에서 소비까지 ‘주민 손으로’ ㆍ(8) 볼로냐·트렌토협동조합의 힘 ▲ 주민 절반이 조합원 금융·농업·건설 등 모든 분야서 이뤄져 ▲ 경제활동으로 쓴 돈 협동조합에 재투자 지역경제 활성·선순환 협동조합은 소규모 생산자나 소상공인, 소비자들 같은 경제적 취약계층들이 모여 서로 도와가며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경제조직이다. 협동조합이 창출해낸 이익은 자본가의 배를 불리는 대신 조합원과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도시 경제가 전부 협동조합으로 짜인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협동조합 도시 볼로냐와 트렌토 시민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요람에서 무덤까지 협동조합과 함께 살아간다. 지난 1월26일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의 주도 볼로냐를 찾았다. 역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기사에게 볼로냐에 협동조합이 얼마나 많으냐고 묻자 “나도 택..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3. 24.
  • [도전하는 도시 (7회)]‘강태공의 고향’ 개도국 생태도시 모델로 ㆍ중국 산둥성 르자오시 ▲ 모든 아파트 지붕에 집열판 강 곳곳에 오염방지 책임자 유엔 ‘살기 좋은 도시’ 수상 중국 산둥(山東)반도 남쪽의 르자오(日照)시에는 생태도시, 정원도시, 에너지모델 도시, 순환경제 도시 등 타이틀이 많이 따라 붙는다. 중국이 세계의 생산기지가 되면서 오염배출국의 오명을 덮어쓰고 있으나, 친환경·저에너지 정책으로 도시를 혁신시킨 사례도 적지 않다. 르자오는 중국의 생태형 미래도시로 손꼽히는 곳이다. 중국의 생태형 미래도시로 손꼽히는 산둥반도 남쪽의 르자오 시내 아파트 단지 지붕마다 태양광 집열판이 설치돼 있다. 르자오 | 오관철 특파원 인구 290만명의 르자오는 해가 먼저 뜨는 곳이라는 이름처럼 태양광 발전을 위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이를 에너지 수급에 성공적으로 활용했다. 지난..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3. 19.
  • [도전하는 도시 (7회)]사자·얼룩말 뛰노는 사바나 위에 실리콘밸리 ‘IT 강자 꿈’, 석유 펑펑 쓰던 사막 도시에 태양광 패널 ‘탄소 제로 꿈’ ㆍ(7) ‘미래 위한 투자’ 케냐 콘자시티·아부다비 마스다르시티 ▲ 케냐 콘자시티 토착 통신사 사파리컴, 은행 없이도 소액 결제 등 모바일 결제서비스 ‘대박’ 사파리컴 성공 본 케냐 산단·대학·주거지 공존 IT 중심 발전 전략 세워 신도시 개발로 경제 성장일자리 창출까지 기대 ▲ 아부다비 마스다르시티 에너지 안 아끼던 산유국, 재생가능 에너지 눈 돌려 2008년 도시 건설 첫삽… 공기 순환에 설계 초점 둬 ‘윈드타워’ 도시의 명물로… 무인 전기차 PRT도 운행 지난 1월15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를 벗어나 제2의 도시 몸바사로 이어지는 A109번 도로를 달렸다. 해발 1660m의 고원도시인 나이로비에서 벗어나 동부로 내려갈수록 눈에 비치는 풍경들은 바뀌어갔다. 고층건물이 줄지어 선 나이로비와 달리 ‘몸바사..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3. 19.
  • [도전하는 도시 (6회)]지자체가 앞장서 ‘문화’ 살린 일본 가나자와 탈산업화로 텅 빈 도시를 문화로 채운다. 문화로 ‘이야기’를 만들고 정체성을 살리며 지속가능한 도시의 동력으로 삼는 재생 전략은 이미 큰 흐름이다. 영국의 찰스 랜들리는 에서, 미국의 리처드 플로리다는 에서 이 같은 가능성을 말한다. 일본의 사사키 마사유키 역시 에서 전통과 문화로 새 삶을 꾸린 도시를 전하고 있다. 이시카와(石川)현 가나자와(金澤)시는 유네스코가 2009년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가장 잘 이뤄진 창조도시’로 선정한 곳이다. 연 700만명이 자연을 즐기러 오는 지역으로 일본에서 최초로 ‘경관조례’를 만든 곳이기도 하다. 400년 넘게 지진이나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않아 에도시대부터 쌓인 전통유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또 오래전부터 터를 잡은 섬유업체들이 모여 단단한 산업기반이 있다. ..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3. 16.
  • [도전하는 도시 (6회)]“시장 논리 재개발 안돼” 골목문화 지키는 예술인들 ㆍ독일 함부르크시민들의 도전 ▲ 법인 만들어 시에 협상 제안 골목 보존하며 개발하기로 임대료 인상 등 여전히 ‘숙제’ 조각을 하는 크리스틴 에벨링(49·사진)에게 독일 함부르크의 골목은 작업실이자 삶의 터전이다. 그는 골목 카페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서울 홍대앞 같은 느낌의 가게에 청년들이 모여 음악과 사진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1월13일 카페에 들어서 커피를 주문하자, 점원은 “값은 알아서 달라”고 답했다. 카운터에 붙은 메뉴판에는 “매일 컨디션이 달라 커피 맛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경고 아닌 경고가 붙어 있다. 독일 함부르크에는 과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물 12채가 남아 있다. 건물 안에서는 예술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악기를 연주한다. 독일 함부르크 ‘강에피..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3. 16.
  • [도전하는 도시 (6회)]퇴물 도시에 거대한 도서관… ‘문화’ 수혈하자 회춘 ㆍ(6) 삶을 바꾼 프랑스 톨비악의 도서관 ㆍ아부다비 ▲ 국립 미테랑도서관 건립 주민 늘고 젊은층 명소로 “살고 싶은 곳으로 바뀌어” ▲ 루브르박물관 분관 지은 프랑스 랑스·UAE 아부다비 “도시 이미지·정체성 바꿔” 프랑스 파리 남동쪽 끝 톨비악 지구에는 프랑수아 미테랑 국립도서관이 있다. 서울 이화여대 ECC를 설계해 한국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이 건물을 지었다. 반쯤 펴진 책을 상징하는 L자형 건물 네 채가 안마당을 둘러싼 구조로 된 이 건물은 루브르박물관 유리 피라미드와 함께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현대건축물로 꼽힌다. 지난 1월30일 미테랑도서관을 찾았다. 현대적으로 장식된 열람실은 절반 넘게 차 있었다. 대학생이나 젊은이들 사이에 나이 지긋한 이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3. 16.
  • [도전하는 도시 (5회)]‘태양광 도시’ 독일 튀빙겐 ㆍ민·관 협력 에너지주택 설계 태양광 패널을 얹은 16세기 교회, 전기 대신 지붕에서 열을 끌어다 쓰는 레스토랑. 중세 건축물과 대학 캠퍼스가 어우러진 고즈넉한 도시인 독일 튀빙겐은 친환경 건물의 실험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 1월12일 남쪽 뮐렌지구 주택가에 들어서자 저녁놀에 물든 한 건물 벽(사진)이 유난히 반짝였다. 창문처럼 생긴 네모난 유리는 가까이에서 보니 태양광 패널이다. 문 옆 디지털 안내판에는 이 패널들로 생산한 전기량이 뜬다. 5층짜리 건물 곳곳 패널들로 1월 들어 그때까지 모은 전기는 3590W였다. 바로 옆 4층 주택은 베란다 없이 큰 창문이 벽을 채우고 있다. 알루미늄 대신 나무를 여러 겹 쌓은 창호를 둘러 단열이 잘된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고급 주택 옥상에는 이끼가 깔린 작은.. 공감수 2 댓글수 0 2015. 3. 10.
  • [도전하는 도시 (5회)]마을 내 주차장 없앤 독일 보방 ‘석유 안 쓰기’ 선언한 스웨덴 벡셰 ㆍ자연과 공존하는 도시들 ▲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 메구로 강바람 이용해 도심 ‘열섬 현상’ 차단 프랑스·독일 등에선 자전거·전기차 공유 도시는 자연을 인위적으로 변형해 만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는 태생적으로 자연과의 공존에 한계를 안고 있다. 오랜 세월 개발과 산업화를 거쳐온 도시들은 자연을 희생시킨 대가를 치른다. 그래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독일에서는 1990년대 사민당과 녹색당의 ‘적록연정’이 들어선 후 이런 기조가 확고한 정책이 됐고, 현 집권당인 우파 기민·기사연합도 이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탈원전을 키워드로 하는 에너지정책의 변화는 ‘도시에서 자연성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는 움직임으로 확산됐다. 연방정부가 2000년 ‘지속가능발전전략’을 발표하면서 내놓은 ‘3..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3. 10.
  • [도전하는 도시 (5회)]하우턴의 철학 ‘놀이처럼 즐기며 사는 마을’ 하우턴의 집들은 나무 사이에 숨어 있다. 길은 손금처럼 방향성을 알 수 없게 여기저기로 나 있다. 숲속 공원 같기도 하고 동화 속 마을 같기도 한 이 자전거 도시는 누가 만들었을까. 지난 1월15일 하우턴 시 도시계획 담당자 안드레 보터만스를 만나 물었다. 그는 “도시계획에서는 교통, 건축, 공공공간에 어떻게 철학을 반영할지 고민한다”며 말을 꺼냈다. 1960년대에는 크고 높은 건물, 자동차와 대형 주차장이 공간에 대한 의식을 지배했다. 70년대에 그에 대한 ‘반란’이 일어났다. 시민들은 거리에서 차 대신 아이들이 놀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주민들, 도시계획가들이 하우턴에 모여 이런 시대적 요구와 이상을 현실로 만든 겁니다.” 무엇보다 주민들은 도시가 커지거나 위트레흐트 같은 대도시에 흡..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3. 10.
  • [도전하는 도시 (5회)]지하철 개찰구까지 자전거로… 자전거도로 따라 공공시설 배치 ㆍ(5) 자전거 천국 네덜란드 하우턴 ▲ 도시 확장 막기 위해 역 중심으로 자전거도로 외곽에 차전용도로 설계 아이들 맘껏 골목 누벼도 시내 교통사고 거의 없어 지난 1월15일, 네덜란드의 소도시 하우턴역에 도착했다. 인구 5만명이 사는 이 도시는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를 타고 남쪽으로 40분 남짓 가면 나온다. 아침부터 비가 제법 내렸지만 조용하고 아담한 거리에는 일과를 시작한 주민들과 학교 가는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갔다. 2층 플랫폼에서 1층으로 내려가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중앙개찰구가 자전거 수백대에 ‘포위’돼 있었다. 출입문이 열리자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왔다. 운전자들은 능숙하게 빈자리에 자전거를 대고 플랫폼으로 올라갔다. 자전거를 탄 채 기차역에 들어와 1~2분 내 열차로 환승하는..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3. 10.
  • [도전하는 도시 (4회)]슬럼화 극복한 ‘마을’ 케이프타운 카옐리샤·후쿠오카 야나가와 ‘마을’은 규모의 경제로 해결할 수 없는 도시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쪽 끝에 있는 카옐리샤는 흑인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다. 케이프타운 외곽의 타운십(한국의 구와 비슷한 행정구역) 중 하나인 이곳의 주민 40만명 중 70%는 판잣집에 산다. 사망률이 매우 높아 인구의 75%가 35세 이하다. 젊은이의 4분의 1은 에이즈에 감염됐다. 케이프타운 최대 빈민촌이 있는 이 지역에는 마을을 지키는 농부들이 산다. 물을 얻으러 200m 이상 걸어야 하는 곳에서 농업은 사치같이 들린다. 하지만 이들의 농업은 마을의 생존을 위한 선택이기도 했다. ‘고향의 농부’라는 뜻의 시민단체 ‘아발리미 베제카야(Abalimi Bezekhaya)’는 1982년부터 빈민촌에서 텃밭농업 교육을 하고 .. 공감수 2 댓글수 0 2015. 3. 5.
  • [도전하는 도시 (4회)]이윤만 좇는 재개발, 지역격차 등 부작용… 환경보전·복지 등 ‘주민 참여 개발’로 선회 ㆍ‘도시 속 마을 만들기’ 왜 인구 1000만명인 대도시 서울에도 ‘마을’이 살아 숨쉴 수 있을까. 세계의 대도시들은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나마 사무실과 공장이 가득했던 도심도 대개 수십년 사이에 산업구조가 변하면서 쇠퇴의 길을 걷고 있으며 ‘도시재생’은 세계의 화두가 됐다. 특히 쇠락해가는 곳들은 물리적 환경이 열악한 데다 이주자들이 들어와 자리 잡은 곳이 많다.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린 이런 지역은 더 오랫동안 뒤떨어진 채 남아 있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영국에서 이민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1990년대에 ‘커뮤니티 뉴딜’이라 불리는 마을재생 움직임이 일어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커뮤니티 뉴딜 사업은 주거문제뿐 아니라 주민교육과 직업훈련을 해결할 방안을 제시한 지역 단체에 보조금을 주는 것이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5. 3. 5.
  • [도전하는 도시 (4회)]일반주택·공공임대 섞어 개발해 ‘사회적 혼합’… ‘도시 속 마을’ 복구하자 지역빈곤지수 꼴찌 탈출 ㆍ(4) 런던 포플라의 실험 ▲ 개발 이익, 마을로 환원 청년층 ‘마을 주체’로 육성 이주자 거주 극빈층 지역 20여년 만에 환골탈태 도시마다 사각지대가 있고, 거기에 소외된 이들이 모여든다. 낡은 집들, 가난, 교육에서 배제되는 사람들, 도시의 문제들이 그곳에 고인다. 영국 런던에도 이런 곳이 있다. 템스강 줄기가 남쪽으로 옴폭 꺾이는 ‘포플라’(Poplar)가 그곳이다. 지난 1월16일 버스를 타고 동네에 들어서자 남아시아에서 쓰이는 벵골어 간판이 보였다. 골목에는 아시아계 주민들이 가득했다. 여성들은 대부분 히잡을 썼고, 차도르나 검은 아뱌야(겉옷)를 입은 이들도 있었다. 버스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전화를 하는 이들 중 영어를 쓰는 사람은 없었다. 타워햄릿 자치구의 작은 동네 포플라의 주민 중 백.. 공감수 2 댓글수 0 2015. 3. 5.
  • [도전하는 도시 (3회)]명물이 된 산업사회 퇴물들… 폴란드 우츠·프랑스 베르시 등 관광 명소로 한 도시의 중심산업이 바뀌면 쓸모를 잃은 건물들이 남는다. 폴란드 한가운데에 위치한 도시 우츠가 그랬다. 우츠는 19세기 ‘폴란드의 맨체스터’라 불릴 정도로 섬유공업이 발달했다. 하지만 20세기 전쟁과 산업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섬유공업이 몰락하자 공장 건물 300여개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경공업의 특성상 공장 크기가 작았기 때문에 다른 공장으로 용도를 바꿀 수도 없었다. 그래서 수십년 동안 공장 대부분이 방치됐다. 우츠는 1997년 경제특구로 선정된 후 도시 재정비에 착수했다. 공장을 철거하고 새 건물을 짓는 대신 리모델링을 하기로 했다. 우츠시 투자자협력기구의 카밀라 마키비츠는 “옛 섬유공장들은 우츠의 산업발전사를 보여주는 유물이자 도시에 옛 정취를 불어넣는 건물이기 때문에 철거할 수 없었다”고 말했..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3. 2.
  • [도전하는 도시 (3회)]쇠락한 항구 주민 손으로 재개발… 템스강에 문화를 살렸다 ㆍ런던 사우스뱅크 코인스트리트의 힘 ▲ 민간 건설사 자본 밀어내고 1984년부터 재개발 주도 공원·강변 산책로 조성 시세의 25% 임대주택 건설 지역민 위한 마을로 탈바꿈 영국 런던의 템스강 남쪽 사우스뱅크는 문화의 중심지다. 시민들이 사랑하는 미술관 테이트모던이 있고 밤이면 야경을 보러 사람들이 몰린다. 강가에 솟은 뾰족한 탑도 이곳의 상징이다. ‘OXO’라는 간판이 불을 밝히는 옥소타워다. 타워 꼭대기, 8층에 위치한 식당과 카페는 줄을 서 기다리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런던에서도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옥소타워에는 1주일 임대료가 80파운드(약 15만원)밖에 되지 않는 주택이 70여채가 있다.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런던 시민들이 지난달 19일 마을만들기 비영리단체 코인스트리트가 동네 상점들을 위.. 공감수 0 댓글수 0 2015. 3. 2.
  • [도전하는 도시 (3회)]“강·바다·호수 잘 가꾸면 도시는 아름다워져” ㆍ이본 아레소 빌바오 시장 “왜 강이 중요하냐고요? 사람들이 강을 좋아하니까요.” 지난달 2일 스페인 빌바오 시청에서 만난 이본 아레소 시장(70·사진)은 도시에서 수변 공간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한참 동안 강조했다. 건축가 출신인 그는 1991년 시의원이 된 뒤 도시계획본부장으로 임명돼 도시재생 사업을 이끌었다. 지난해 3월 전임 시장이 암으로 사망하자 부시장이었던 그가 시장직을 이어받았다. 집무실에서는 공장지대에서 공원으로 바뀐 네르비온 강가의 녹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아레소 시장은 “3차산업 중심의 도시는 중공업 도시와 달라야 한다. 더러운 도시를 방치했다면 아무도 이곳에 오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를 아름답게 가꿔야 했다. 그래서 강이 중요했다. 사람들은 강과 바다를 좋아하고,.. 공감수 0 댓글수 0 2015. 3. 2.
  • [도전하는 도시 (3회)]버려진 공업도시가 관광명소로… 강을 살리니 사람이 몰렸다 ㆍ(3) 스페인 빌바오 도시재생의 힘 ▲ ‘죽은 강’을 10년 넘게 정화 구겐하임 미술관 등 강변엔 문화시설 유치 인구감소 줄고 경제 회복… 가족과 산책 등 삶도 변화 도시의 환경은 삶의 질을 결정한다. 더럽고 냄새나고 다듬어지지 않은 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깨끗이 정비되고 여가를 즐길 곳이 충분한 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은 다를 수밖에 없다. 공간이 곧 복지다. 스페인 북부의 옛 공업도시 빌바오는 도시 공간의 변화가 어떻게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지 보여준다. 스페인 북부 바스크지방에 있는 비스카야주의 주도 빌바오는 비스케이만과 10㎞ 떨어진 곳에 자리한 인구 35만명의 작은 도시다. 지난달 3일 찾은 빌바오는 깨끗하고 활기찼다. 시내 중심부를 관통하는 네르비온 강가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조깅을 하거나 산.. 공감수 0 댓글수 0 2015. 3. 2.
  • [도전하는 도시 (2회)]미 인권도시 대명사 워싱턴 “모든 차별 없애는 게 핵심” 미국 수도 워싱턴은 전미인류학회(AAA)의 연례 학술총회의 단골 개최지다. 지난해 11월 인류학자 7000여명이 이곳에 모였다. AAA가 연례총회를 할 수 있는 도시는 워싱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몇 곳 되지 않는다. 연례총회 개최 도시 요건으로 동성애 차별법이 없을 것, 엄격한 이민 반대법이 없을 것, 강력한 노동조합이 있을 것 등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쉬마 수바나카르 AAA 학술회의 담당국장은 이를 ‘도시의 사회정의 기준’이라고 불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만들어진 유엔 체제는 국가나 국제기구의 인권 보장을 의무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런 의무와 책임을 도시 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받아들이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인권도시들의 등장은 근래 두드러진 트렌드다. 종교와 성적 지향에 따른 .. 공감수 0 댓글수 0 2015. 2. 25.
  • [도전하는 도시 (2회)]정부 의지 따라 예산 들쭉날쭉… 민자유치로 사업 왜곡도 ㆍ주민참여예산제의 고민과 한계 주민참여예산제가 실험을 넘어 주요 정책으로 뿌리를 내렸지만 고민도 적지 않다. 가장 큰 어려움은 참여예산제로 할당되는 예산 규모가 전체 예산의 1~10% 사이에서 출렁인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 3년간 참여예산 규모는 2012년 4억7600만헤알(약 1830억원), 2013년 1억8000만헤알, 2014년 6600만헤알로 급감했다. 시민단체 ‘옹시다지(도시NGO)’의 마르시아 토포는 “시는 지난 3년간 월드컵 준비에만 치중했고, 중앙정부의 예산을 따낼 수 있는 사업에만 공을 들이느라 주민참여예산제 사업을 등한시했다”고 비판했다. 예산이 모자란 시 정부는 민간자본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는데 이는 새로운 논란을 불렀다. 미국 미시간대 지역개발학 교수 안나 파울라 워커는 포르투알레그리.. 공감수 0 댓글수 0 2015. 2. 25.
  • [도전하는 도시 (2회)]세계 최초 ‘노숙인 대의원’까지… 주민이 모든 예산 결정, “임대 얻고, 마약 끊고, 아이들은 학교로” 기적 일궜다 ※ 이 블로그에는 그간 제가 작성한 글과 기사만 포스팅을 했는데요. 특별히 '도전하는 도시' 시리즈는 전편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기사 작성자는 맨 아래 '바이라인'을 보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ㆍ(2)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 주민참여예산제의 힘 ▲ 주민 10명당 1명 대의원 17개 지구로 나눠 주민총회 저소득층 절반 이상 참여 청소부·장애인 등 약자들도 목소리 내면서 삶도 변화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도시’는 세계의 모든 도시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목표 중 하나다. 그러나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은 목표는 헛된 구호에 불과하다. 경기가 나빠지면 빈민과 장애인, 노숙인을 위한 정책 관련 예산이 가장 먼저 삭감된다. 목소리를 낼 힘도, 전달할 통로도 없는 이들은 손쉬운 희생양이 된다. 브라질의 지방도시 포.. 공감수 0 댓글수 0 2015. 2. 25.
  • [도전하는 도시 (1회)]인권, 환경, 참여… 세계 도시들의 실험은 ㆍ자본·이익·소비주의 극복, 복지·문화 수준 높이려는 시도들 차별을 없애고 인권을 존중하는 공동체, ‘환경 발자국’을 덜 남기는 지속가능한 주거 지역, 삶의 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들을 스스로 결정하는 시민들, 자본의 이익이나 소비주의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복지와 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다. 덩치를 키우고 거대 산업에 의존해 발전해온 도시들이 성장의 한계에 부딪치면서 새로운 성찰과 도전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런 노력들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인권의 확대’다. 국가기구의 억압에 맞서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방어적인 차원의 인권을 넘어, 인종·성별·민족·장애·성적 정체성 등 어떤 요소로도 차별받지 않고 모든 제도와 시설에 누구든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살..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2. 23.
  • [도전하는 도시 (1회)]‘이윤보다 사람’ 중심의 열린 마을… 반세기 탈성장·친환경·공동체 실현 ㆍ(1) ‘세계인의 마을’ 오로빌을 가다 ▲ 공존 태양광·정화시설 등 통해 자연과 함께 더불어 생활 서로 존중하며 마을 운영 ▲ 공유 벽돌·하수처리 시설 등 저개발국가에 기술 나눔 ▲ 과제 주택 부족·수익 배분… 외부충격 대비 등 고민 성장과 빈곤, 다문화와 민족주의, 첨단 정보기술(IT) 산업과 낙후된 농촌. 인도는 세상의 모든 이슈들이 공존하는 실험대다. 인구 12억명, 현재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이지만 이번 세기 중반이 되면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가 될 것이라는 데에 전문가들이나 연구기관들의 예측이 일치한다. 그 많은 인구가 급속한 도시화를 겪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도 최대 도시인 뭄바이 광역시는 주민이 1200만명에 이르며, 그중 절반 이..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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