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꾸준한 모습을 보이다 지난해 부진을 겪은 두산 장원준이 지난해보다 40% 삭감된 연봉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김재환이 팀 내 최고 연봉자 자리에 올랐다.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두산 김재환이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이석우 기자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두산 김재환이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이석우 기자

두산 베어스는 2019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52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장원준은 지난해 연봉 10억원에서 4억원이 줄어든 6억원에 재계약했다. 장원준은 2015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맺은 FA 계약이 지난 시즌부로 종료됐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행사하지 않으며 연봉 재계약 대상자가 됐다. 장원준은 지난해 3승7패 2홀드, 평균자책점 9.92에 그치는 극도의 부진의 여파로 적잖은 폭의 연봉 삭감을 받아들여야 했다.

장원준과 함께 두산 좌완 선발진을 이끌었던 유희관의 연봉도 큰 폭으로 줄었다. 유희관은 지난해 5억원에서 30% 감소한 3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반면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김재환은 지난해 4억7000만원에서 55.3%가 오른 7억3000만원에 큰 폭의 상승을 경험했다. 계약해 장원준 및 김재호(6억5000만원), 오재원(5억5000만원)을 앞질러 팀 내 최고 연봉자 자리에 올랐다. 최주환도 지난해 2억원에서 올해 3억8500만원으로 연봉이 올라 92.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투수 이용찬이 3억9000만원에, 내야수 허경민이 3억8500만원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활약했던 젊은 투수들의 연봉도 큰 폭으로 올랐다. 마무리 함덕주는 지난해 1억6000만원에서 62.5% 오른 2억6000만원에 계약했고, 선발로 뛰며 10승을 거둔 이영하도 4200만원에서 138.1% 오른 1억원에 계약해 억대 연봉자 반열에 올랐다. 필승조 박치국도 3400만원에서 179.4% 오른 9500만원에 재계약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