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키움 이정후.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키움 이정후(21)가 류현진이 보유하고 있던 프로야구 3년차 선수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키움 구단은 2019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43명과의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이정후의 올해 연봉은 지난해보다 1억2000만원 오른 2억3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인상률은 109.1%다. 올해 고졸 3년차 시즌을 맞는 이정후는 이로써 2008년 류현진이 한화 시절 세웠던 3년차 최고 연봉 기록(1억8000만원)을 경신하게 됐다.

이정후의 입단 동기 김혜성은 팀내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2900만원에서 141.4%(4100만원)이 오른 7000만원에 계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 김혜성과 함께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송성문도 지난해 3500만원에서 114.3%(4000만원) 오른 7500만원에 계약했다. 임병욱도 지난해 연봉(5000만원)의 2배인 1억원에 계약해 억대 연봉자 반열에 올랐다. 투수 중에는 최원태가 1억5000만원에서 80% 오른 2억7000만원에 도장을 찍어 연봉이 대폭 올랐다. 한현희는 2억3000만원에서 39.1% 오른 3억20000만원에 계약해 연봉 계약 대상자 투수들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올해 받게 됐다.

팀 내 최고연봉자 박병호의 연봉은 지난해와 같은 15억원으로 동결됐다. 김하성(3억2000만원)의 연봉은 동결됐고, 서건창은 지난해보다 7.9% 깎인 3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투수 문성현은 지난해(8800만원)보다 43.2% 삭감된 5000만원에 계약하며 가장 큰 삭감율을 기록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