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덴마크 코펜하겐 로열 아레나에서 끝난 국제핸드볼연맹(IHF) 2019 남자 세계선수권 순위결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가 단일팀의 슈팅을 막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21일 덴마크 코펜하겐 로열 아레나에서 끝난 국제핸드볼연맹(IHF) 2019 남자 세계선수권 순위결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가 단일팀의 슈팅을 막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세계선수권 마지막 경기에서 1점차 석패를 당했다.

조영신 감독(상무)이 이끄는 ‘코리아’ 단일팀은 21일 덴마크 코펜하겐 로열 아레나에서 끝난 국제핸드볼연맹(IHF) 2019 남자 세계선수권 순위결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6-27로 패했다.

단일팀은 전반을 1골차로 앞섰다. 이번 대회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강탄(한국체대)을 비롯해 정재완, 정수영(이상 하남시청), 장동현(SK) 등이 연속 득점에 성공해 전반 20분에 단일팀은 11-8까지 앞섰다. 그러나 단일팀은 이후 잇단 실수가 나와 14-13 추격을 허용했다.

후반 초반 14-14 동점을 허용한 단일팀은 후반 8분 조태훈(두산)의 득점으로 다시 19-16으로 앞섰다. 그러나 7m 던지기를 놓치고 패스 실수가 이어진 끝에 후반 16분 20-21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막판 26-2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으나,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사우디에 속공으로 결승골을 내줘 아쉽게 패했다.

단일팀은 이 경기에서 져 세계선수권 대회를 22위로 마감했다. 조별리그부터 세계랭킹 2위 독일을 비롯해 강호들과 잇달아 만나 눈에 띄는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약 2주 정도의 짧은 훈련기간 동안 손발을 맞춘 상황에서 숙적 일본을 꺾는 등 소기의 성과도 이뤄내기도 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