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KIA 김기태 감독.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KIA는 지난 4일 재개된 2018 KBO리그 잠실 경기에서 선두 두산을 상대로 10-5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부동의 선두를 질주 중인 두산을 상대로 가장 먼저 8승을 거둔 팀이 됐다.

두산이 상대전적에서 유일하게 밀리는 팀이 KIA다. 두산은 SK와 넥센과 6승6패 동률을 이루고 있을뿐 대부분의 팀과의 상대전적에서 승이 패보다 많다. LG를 상대로는 11전 전승이고 롯데와 삼성에게도 이미 10승을 거뒀다. 그러나 KIA와의 시즌 상대전적은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5할(8승8패)을 겨우 맞추게 된다.

5일 두산과의 시즌 15번째 대결을 앞둔 KIA 김기태 감독은 그러나 “다른 팀한테도 강해져야 하는데…”라며 뒷말을 흐렸다. KIA는 올 시즌 두산과 함께 선두권을 이루는 SK에게도 7승4패로 강하긴 했지만, 한화에게 3승8패로 크게 밀렸다. 시즌 초반 5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진 영향이 컸다.

함께 5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LG에는 6승8패, 삼성에도 4승7패, 롯데에 4승7패로 약했다. 선두 두산에 강한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힘겹게 5위 다툼을 벌이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러다 전날 안치홍의 타점 얘기를 하니 얼굴이 환해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직후인 전날 주전으로 나서지 않았던 안치홍은 8회초 대타로 나서 대표팀 팀동료였던 두산 마무리 함덕주를 상대로 1타점을 터뜨렸다. KIA는 안치홍의 타점으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기세를 잘 살려 역전에 성공했다. 김기태 감독은 “치홍이 기가 더 셌나봐”라는 말로 기쁨을 대신했다.

안치홍은 5일 4번·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높은 타율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간 여름부터 다시 뜨거워지기 시작한 타선에도 다시 힘을 보태면 KIA도 막판 상승세를 이어가 5위 싸움 막바지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