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울산과 포항의 경기. 울산 이근호가 팀의 2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울산 | 연합뉴스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울산과 포항의 경기. 울산 이근호가 팀의 2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울산 | 연합뉴스

프로축구 1부리그 K리그1 선두를 질주 중인 전북이 홈에서 제주에 네 골을 퍼부으며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취골과 3개의 도움으로 모든 골에 관여한 한교원의 활약에 힘입어 제주를 4-0으로 대파했다.

한교원의 선취골은 전반 34분 나왔다. 신형민이 상대 문전을 향해 길게 찔러준 패스를 문전에서 제주 수비수들이 처리하지 못한 찰나 달려들던 한교원이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전북의 골퍼레이드는 후반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후반 10분 한교원이 페널티 아크에서 수비를 등지고 달려들던 정혁에게 짧게 연결했고, 정혁이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중원에서 순식간에 달려든 정혁의 움직임이 빛났다.

이어 한교원은 10분 뒤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세번째 골도 만들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끝에서 중앙의 이동국에게 패스한 뒤 한교원은 문전으로 달려들었다. 한교원과 이동국의 이대일 패스를 생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동국이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만들었다. 5분 뒤 후반 25분에는 한교원이 역습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문전까지 침투한 뒤 수비수의 다리 사이로 패스했고 손준호가 이를 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4-0 대승을 완성했다.

전북은 승점 66점째(21승3무4패)를 쌓아 2위 경남과의 승점차를 17점차로 벌렸다.

3위 울산은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주니오와 이근호의 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해 경남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인천과 수원은 0-0으로 비겼다. 최하위 인천은 승점 1점을 추가해 전남을 잠시 최하위로 밀어내고 11위에 올랐다.

K리그2(2부리그)에서는 선두 성남이 안양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위 아산이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둬 성남과 승점이 51점으로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1골이 밀려 선두를 되찾지는 못했다. 대전은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꺾고 승점 42점째(12승6무10패)를 수확해 부산을 제치고 3위가 됐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