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두산 김재환.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두산 김재환(30)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새 기록을 여럿 다시 썼다.

김재환은 11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전에 4번·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1-0으로 앞선 3회초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무사 1·2루에서 롯데 선발 좌완 펠릭스 듀브론트를 상대한 김재환은 볼카운트 1-2로 불리한 상황에서 4구째 시속 143㎞ 속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두산은 롯데에 4-0으로 앞섰다. 김재환 개인에게도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298루타를 기록중이던 김재환은 홈런으로 루타수를 302로 늘리며, KBO리그 사상 처음 3년 연속 300루타를 달성했다.

이어 김재환은 두산이 14-2로 크게 앞선 6회초 홈런을 하나 더 추가했다. 롯데의 네번째 투수 우완 진명호를 상대하며 볼 3개를 먼저 골라낸 뒤, 4구째 시속 142㎞ 속구를 받아쳐 다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김재환은 6회말 수비 때 대수비 조수행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시즌 38호 홈런을 치며 이 부문 단독 선두에도 올랐다. SK 제이미 로맥이 지난달 14일 잠실 두산전 이후 한달 가까이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는 사이 김재환이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환 개인에게도 시즌 38홈런은 최다 기록이다. 김재환은 2년 전 37홈런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홈런 수는 35개였다. 사상 첫 40홈런에도 더욱 가까워졌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