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SK 김광현.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투구 도중 팔꿈치의 이상을 느낀 SK 선발 김광현이 4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SK는 “큰 문제는 아니지만 선수보호 차원의 교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4회말 투아웃을 잡고 KIA 5번 김주찬을 상대하던 도중 글러브 낀 오른손을 왼팔꿈치에 가져다 대며 이상을 호소했다.

SK 손혁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이후에도 마운드 위에서 왼팔을 툭툭 흔드는 모습이 보였다. 김광현은 결국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마운드에 내려왔지만,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김광현이 투구 도중 왼 팔꿈치에 찌릿함을 느꼈다고 한다”며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하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마운드에서 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매진하느라 한 시즌을 쉬었다. 올해 복귀한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를 받고 있다. SK는 김광현을 이날 경기 선발 등판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해 휴식을 줄 예정이었다. 

이로써 SK와 KIA는 일찌감치 불펜 투수들을 경기에 투입하게 됐다. KIA는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던 헥터 노에시가 장염 증세로 나서지 못했고, 황인준을 대신 선발로 투입했다. 올 시즌 첫 선발등판한 황인준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4회부터 임기영으로 교체됐다. SK는 5회말부터 김태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