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문재인 비방’ 신연희 구청장 곧 소환

경찰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단톡방)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비방글을 올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는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69·사진)을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 구청장 수사와 관련해 “통신수사 및 압수한 신 구청장 휴대전화 2대의 내용을 분석한 뒤 이를 바탕으로 추후 수사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장경석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은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압수한 신 구청장)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분석이 마무리되면 (신 구청장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단톡방에 올려 논란을 빚었다. 서울경찰청은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30일 강남구청에서 신 구청장이 사용 중인 관용폰 2대를 압수해 조사했다.

경찰은 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지난달 10일 탄핵반대 집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해 정광용 ‘박근혜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박사모) 회장에게 3차 출석 요구를 할 방침이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