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배추보이’ 이상호(23)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상호는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4강 경기에서 잔 코시르(34·슬로베니아)에 불과 0.01초 앞서 4강에 진출했다.

이상호는 예선 성적이 코시르보다 낮아 코스 선택권이 없어 이날 경기 불리한 블루 코스에서 경기를 치렀다. 중반까지도 코시르가 앞섰다. 그러나 이상호는 막판 스퍼트를 내 결승선 앞에서 상대를 앞질렀다.

이로써 이상호는 은메달을 확보해 한국 동계올림픽 설상 첫 메달 주인공이 됐다. 이상호의 결승 상대는 예선 1위이자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 랭킹 1위인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32)다.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이상호가 코스를 마친 뒤 손을 들어 관중 환호에 답하고 있다. 평창 | 연합뉴스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이상호가 코스를 마친 뒤 손을 들어 관중 환호에 답하고 있다. 평창 | 연합뉴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