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강원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 예선에서 서정화가 슬로프를 내려오고 있다.  평창 | 연합뉴스

11일 오후 강원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 예선에서 서정화가 슬로프를 내려오고 있다. 평창 | 연합뉴스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 국가대표 서정화(28)가 1차 예선의 부진을 딛고 결선에 진출했다. 반면 서지원(24·이상 GKL)은 1차 예선보다 낮은 점수를 받으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서정화는 11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 2차 예선에서 71.58점을 기록했다. 서정화는 2차 예선에서 6위를 차지해 상위 10명이 진출하는 결선 무대를 밟게 됐다.

서정화는 첫번째 점프대에서 몸을 앞으로 360도 회전하며 통과한 뒤, 두번째 점프에서는 몸을 옆으로 비틀면서 공중에서 두바퀴를 회전하는 ‘콕 720’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두번째 점프 동작은 서정화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새로이 연마한 기술이다.

서정화는 지난 9일 열린 1차 예선 주행 도중 넘어져 30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2차 예선에서는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쳐 20명이 겨루는 결선에 합류했다.

반면 1차 예선에서 19위를 기록해 결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 보였던 서지원은 2차 예선에서 14위를 기록해 아쉽게 올림픽에서의 여정을 마쳤다. 서지원은 착지 과정에서의 큰 실수는 없었지만 점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해 2차 예선 점수 64.61점을 기록했다. 서지원의 예선 기록은 2차보다 높았던 1차 예선 점수 68.46점으로 기록됐다. 결선 진출 커트라인인 2차 예선 10위 호주 매디 힘버리(24)의 점수는 69.36점이었다.

서정화를 포함한 2차 예선 통과자 10명은 1차 예선에서 결선에 먼저 선착한 10명과 함께 결선을 벌이게 된다. 결선은 세 차례에 걸쳐 치러진다. 1차 결선에서 상위 12명(12위에 동점자가 있으면 동점자 포함)이 2차 결선으로, 다시 상위 6명(6위에 동점자가 있으면 동점자 포함)이 3차 결선으로 진출해 순위를 가른다. 서정화는 1차 결선에서 5번째로 경기를 치른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