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싱글  경기에서 한국의 임남규가 얼음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다.  평창 | 연합뉴스

10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싱글 경기에서 한국의 임남규가 얼음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다. 평창 | 연합뉴스


루지 국가대표 임남규(29)가 루지 남자 싱글 1·2차 주행에서 30위를 기록했다.

임남규는 10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1차 주행 49초461, 2차 주행 48초591로 도합 1분38초052를 기록해 선두에 2초753 뒤진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1차 주행에선 선두보다 1초809 뒤진 31위, 2차 주행에서는 0초966 늦은 28위를 차지했다.

2017~2018 국제루지연맹(FIL) 월드컵 랭킹 48위인 임남규는 이날 경기 1차 주행에서 첫번째 기록 측정 때 시속 99.4㎞, 두번째 측정 때 시속 122.2㎞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번째 측정 때는 속도를 많이 끌어올리지 못하고 시속 123.1㎞을 기록해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2차 주행 때는 1차보다 한결 나은 주행을 선보였다. 큰 실수 없이 주행한 끝에 세번째 측정 때 속도를 시속 127.4㎞까지 끌어올렸다.

1·2차 주행 1위는 FIL 월드컵 랭킹 1위이자 2010·2014 동계올림픽 도합 3관왕인 펠릭스 로흐(29·독일)에게 돌아갔다. 로흐는 1차 주행에서 27초674로 2위를 기록했으나 2차에서는 트랙 기록인 47초625를 기록해 도합 2위로 올라섰다. 1차 주행에서 1위를 기록했던 오스트리아의 다비드 글레어셔(24)는 로흐에 밀려 1·2차 도합 2위를 차지했다.

루지 싱글 경기는 모든 선수들이 총 4차례 주행한 뒤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오는 12일 3·4차 주행이 끝나면 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