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롯데 자이언츠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자유계약선수(FA) 계약 후 롯데로 트레이드된 채태인이 “사직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상상을 하면 벌써부터 설렌다”며 고향팀 입단 소감을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괌에서 개인훈련중인 채태인이 쓴 것으로 돼 있는 이적 소감문을 구단 공식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날 채태인은 원 소속구단 넥센과 1+1년 총액 10억원의 계약을 맺은 뒤 좌완 유망주 박성민과 트레이드돼 롯데로 이적했다.

채태인은 “부산에서 태어나 롯데 자이언츠를 동경하며 자라온 제가 17년이란 시간을 돌고돌아 고향으로 돌아온 감정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또 “팬들께서 보내주신 환영과 응원에도 많은 감동 받았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쉽지 않은 결정해주신 롯데와 넥센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채태인은 “팬분들과 구단이 원하는 채태인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덕아웃에서는 팀을 위해 화이팅 외치는 선수가 되겠다”고 썼다.

롯데 구단은 글과 함께 채태인의 어린 시절 사진을 올렸다. 부산 대신초 야구부 유니폼을 입은채 트로피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부산 출신 채태인은 대신초-대동중-부산상고를 졸업했다. 2003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진출했다가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을 통해 삼성에 입단했다. 당시 롯데는 또다른 부산 출신 투수 송승준을 지명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