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전광인이 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힘찬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안산 | 이석우 기자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힘찬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안산 | 이석우 기자

현대캐피탈이 약 한달만에 3-0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25-23 25-21 25-19)으로 OK저축은행을 꺾었다.

현대캐피탈 크리스티안 파다르-OK저축은행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등 두 외국인 해결사의 공격이 불을 뿜었지만 그 뒤를 받치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승부가 갈렸다. 현대캐피탈 세터 이승원이 레프트 전광인과 박주형, 센터 신영석과 김재휘에게 고루 공을 배급하면 공격수들은 60%에 이르는 성공률로 공격을 마무리지었다. 블로킹에서도 9-4로 상대를 압도했다.

OK저축은행은 레프트 송명근-라이트 조재성이 맞불을 놨지만 결정적인 순간 공격이 막히거나 범실이 나왔다. 1세트 현대캐피탈은 18-20으로 뒤졌으나 파다르의 후위 공격으로 한점을 만회한 뒤 신영석과 이승원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OK저축은행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과 센터 한상길의 속공이 모두 범실로 끝나 현대캐피탈이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은 12-11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조재성의 오픈 공격 범실과 전광인의 블로킹,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 범실이 잇달아 나와 15-11 리드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이 깜짝 카드로 센터 손주형을 투입해 22-20까지 뒤쫓았지만 전광인의 오픈 공격 성공 후 이어진 김재휘의 속공이 빗맞고도 상대 코트에 꽂히는 행운까지 따른 끝에 현대캐피탈이 두 세트를 내리 따냈다.

그리고 기세를 이어 마지막 세트까지 현대캐피탈이 가져갔다. OK저축은행에 16-15까지 추격을 허용한 가운데서 박주형의 짧은 플로터 서브가 OK저축은행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19-15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2-18에서는 파다르가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에이스들의 자존심 싸움에서도 현대캐피탈이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5일 천안 KB손해보험전 이후 29일만에 3-0 승리를 거뒀다. 파다르가 18점을 올리는 동안 공격성공률이 45.16%에 머물렀지만 전광인이 17점, 박주형이 8점을 올리면서 60%가 넘는 공격성공률로 순도 높은 활약을 선보였다. 5연승을 달려 가장 먼저 시즌 11승(3패)을 달성하며 승점 29점을 따내 선두 대한항공을 다시 2점차로 추격했다.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을 꺾으면 2위 자리에 오를 수 있었지만 완패를 당해 4위 우리카드와의 승점차(2점)를 벌리지 못했다. 요스바니가 15점, 조재성이 7점, 송명근이 6점을 올렸으나 세명 모두 공격성공률이 모두 30%대에 그쳤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