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5일]최순실 딸 정유라 집에 침입해 흉기 휘둘러···경찰 조사 중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집에 침입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강남구에 있는 정씨 집에 침입한 혐의로 이모씨(44)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5분쯤 정씨 집에 한 남성이 침입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택배기사를 가장해 정씨 집이 있는 건물에 들어간 뒤 경비원을 위협해 정씨 집 앞에 가서 초인종을 눌렀다.

이씨는 문을 연 정씨 보모와 경비원을 제압한 뒤 정씨를 찾다가 집에 있던 ㄱ씨와 격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든 흉기에 ㄱ씨가 다쳤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ㄱ씨와 몸싸움 중인 이씨를 제압해 체포했다.

경찰 지구대 조사에서 이씨는 정씨와 금전관계가 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후 강남서 조사에서는 수천만원대 카드빚 때문에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말을 바꿨다.

경찰은 일단 이씨 범행에 ‘정치적인 목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청부 범행 여부나 단체 소속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