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차 가스파리니(가운데)를 비롯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삼성화재전 도중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미차 가스파리니(가운데)를 비롯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삼성화재전 도중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지난해 V리그 남자부 우승팀 대한항공이 올해 컵대회 우승팀 삼성화재마저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3-1(22-25 28-26 25-20 25-20)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삼성화재가 먼저 따냈다. 21-21에서 박상하가 대한항공 정지석의 오픈 공격을 가로 막으며 한 발 앞선 뒤 박철우가 스파이크 서브를 바로 득점으로 연결시켜 23-21로 앞섰다. 한 점 내준 상황에서는 외국인 타이스 덜 호스트가 오픈 공격으로 세트스코어를 따냈고, 이어 정지석의 퀵오픈이 그대로 아웃되며 1세트가 끝났다.

그러나 2세트 듀스 끝에 대한항공이 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3세트 6-5로 앞선 대한항공은 외국인 공격수 미차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과 한선수의 서브 득점,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9-5까지 달아나며 주도권을 잡았고, 17-14에서는 다시 한선수의 서브 득점을 필두로 잇단 상대의 공격 범실로 21-1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가려는 삼성화재의 저항 역시 거셌지만, 대한항공은 4세트 19-18 상황에서 가스파리니의 연속 후위공격으로 21-18까지 달아났고, 21-19에서 다시 가스파리니의 연속 후위공격에 이은 센터 진상헌의 블로킹으로 24-19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삼성화재에 4-9로 밀렸으나 서브득점에서 12-2로 크게 앞섰다. 이날 총 32점을 올린 가스파리니는 서브 득점으로만 5점을 올렸다. 곽승석과 정지석이 각각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화재는 타이스(25점)-박철우(21점) 쌍포가 공격을 이끌었으나 지태환이 7점, 송희채가 5점에 그쳤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 패배 이후 4연승을 달려 승점 12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같은 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컵대회 우승팀 KGC인삼공사가 지난 시즌 V리그 우승팀 한국도로공사를 3-1(22-25 25-17 25-19 25-17)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도로공사도 인삼공사 등과 함께 1승1패를 기록했으나 승점이 2점에 그쳐 단독 5위가 됐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