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창용.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KIA 임창용.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KIA 임창용이 포스트시즌 최고령 등판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가운데 선행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임창용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KIA-넥센전에서 양팀이 2-2로 맞선 5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선발 양현종에 이어 KIA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976년 6월4일생인 임창용은 42세 4개월 12일의 나이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으며 최고령 등판 투수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 기록은 류택현이 LG 소속이던 2013년 10월19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잠실 3차전에서 기록한 41세 11개월 26일이었다. 최고령 출장 타자 기록은 이호준(당시 NC)이 지난해 10월21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마산 4차전에서 세운 41세 8개월 13일이다.

임창용은 포스트시즌 최고령 세이브(41세 4개월 6일·2016년 10월10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잠실 LG전) 및 최고령 홀드(41세 4개월 24일·2017년 10월28일 한국시리즈 3차전 잠실 두산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은 송진우가 한화 유니폼을 입은 2007년 10월12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대전 삼성에서 세운 41세 7개월 25일이다.

그러나 임창용은 기대만큼 활약하지는 못했다. 1루주자 서건창의 2루 도루로 이어진 1사 2·3루 상황에서 제리 샌즈에게 유격수쪽 강습 타구를 허용했다. KIA 유격수 황윤호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양현종이 내보낸 선행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임창용은 박병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 급한 불을 끄는 듯 했지만, 김하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김민성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KIA는 5회말에만 5점을 내주며 2-5로 뒤지게 됐다. 임창용은 6회말 수비 때 팻딘으로 교체됐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