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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왼쪽)와 두산 김재환. 이석우 기자

LG 김현수(왼쪽)와 두산 김재환. 이석우 기자

올 시즌 KBO리그 타격 각 부문 타이틀 경쟁은 ‘용두사미’였다. 여느 때보다 거셌던 타고투저 흐름 속에 여러 기록이 바뀔 것으로 예상됐지만 순위싸움이 막바지로 갈 수록 개인기록 경쟁은 맥이 빠졌다. 

14일 정규시즌 경기가 모두 끝난 가운데 리그 홈런 1위와 타점 1위는 두산의 김재환(44홈런·133타점), 타율 1위는 LG 김현수(0.362), 득점과 안타 1위는 롯데 전준우(118득점·190안타)가 각각 차지했다. 

2015시즌 리그가 10구단 체제로 개편되고 경기수가 늘어난만큼 홈런·타점·최다안타 등 각종 타격 기록 부문에서 신기록이 쓰여지리란 기대가 높았다. 올 시즌에는 초·중반까지만 해도 각 부문 선두들의 페이스가 가팔랐기에 신기록의 탄생을 기대해볼 만했다. 그러나 막상 시즌 막바지에 나온 결과는 신기록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 시즌에는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6개·2003년 이승엽)도 경신되지 않았지만 50홈런 타자도 나오지 않았다. 시즌 초반엔 최정(SK)이, 6월에는 김재환이, 8월에는 박병호(넥센)가 무서운 페이스로 홈런을 몰아쳤지만, 사상 처음 40홈런 타자가 한 시즌에 5명 탄생했을뿐 50홈런은 없었다. 홈런왕 경쟁이 막판까지 불붙지 못했다. 홈런 선두 김재환이 지난달 26일 잠실 넥센전 이후 홈런을 단 하나도 추가하지 못하면서 홈런왕 경쟁은 관심에서 밀렸다. 

2014년 서건창(넥센·201안타) 이후 4년만에 200안타가 나올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기록 달성이 유력했던 김현수가 지난달 4일 아시안게임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수비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됐고, 김현수의 안타 기록은 164개에서 멈췄다. 190안타는 넘어설 것으로 보였던 손아섭은 9월 이후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 9월 이후 타율이 2할8푼1리인데, 손아섭은 그 전까지 올 시즌 월간 타율이 3할1푼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오히려 전준우가 9월 하순부터 무서운 타격 상승세를 보이며 2011년(득점) 이후 7년만에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200안타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타율 1위 경쟁도 기대에 못미쳤다. 시즌 초중반 양의지와 안치홍(KIA)의 경쟁 속에 4할 타자의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2014년 서건창(0.370) 이후 처음으로 3할7푼대 아래서 타격왕이 결정되게 생겼다. 경쟁 자체도 시원치 않았다. 김현수가 지난달 4일 이후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했지만, 경쟁자들의 타율이 경기를 거듭할 수록 떨어지면서 ‘어부지리’로 타이틀을 얻었다. 

타점 1위도 2015년 박병호가 세운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146타점)에 못미친 선에서 가려졌다.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을 제라드 호잉(한화)이 47개로 갈아치운 게 유일한 시즌 신기록이다. 아시안게임 등으로 인해 시즌 기간이 예년보다 길어지면서 타자들이 좋은 페이스를 막판까지 유지하기 힘들었고, 그러면서 기록 경쟁에도 힘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윤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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