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2017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2018시즌을 앞둔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가 예년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MLB.com은 10일 스토브리그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도 개막을 맞이할 수 있는 팀을 5팀 꼽았다. 

가장 먼저 뉴욕 양키스가 꼽혔다. 이미 지안카를로 스탠턴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스토브리그 초반을 들썩였던 양키스는 꾸준히 ‘큰 손’으로 언급됐다. 볼티모어 대형 내야수 매니 마차도, 피츠버그 에이스 게릿 콜의 영입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MLB.com은 다음 시즌 자유계약선수(FA)인 마차도와 브라이스 하퍼(워싱턴)를 양키스가 노리기 위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한발 뺄 것으로 봤다. 미겔 안두하르, 글레이버 토레스 등 시즌을 뛸 유망주들도 대기중이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도 주전과 유망주가 충분한 팀이라 당장 개막을 맞을 채비가 됐다. 휴스턴은 구원투수 조 스미스와 헥터 론돈과 계약해 상대적으로 약한 불펜을 보강했다. 다만 마이애미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 탬파베이 마무리 알렉스 콜로메, FA 선발 다르빗슈 유, 피츠버그 게릿 콜 영입설이 여전히 뜨고 있다.

클리블랜드 역시 지난 시즌 102승을 기록한 선수진이 대부분 유지돼 오프시즌 움직임이 필요해보이지 않는다. 주전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가 필라델피아로 이적했지만 오클랜드·시애틀에서 28홈런을 친 욘더 알론소를 데려오며 공백을 메웠다. 셋업맨 브라이언 쇼가 콜로라도로 이적했지만 불펜은 여전히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의 건강과 내야수 제이슨 킵니스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지가 변수다.

워싱턴은 여전히 선발투수를 외부에서 보강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역시 지금 시즌을 시작해도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MLB.com은 전했다. 맥스 슈어저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건재하다. 팜(farm) 시스템에도 대체 자원이 충분하다고도 평가됐다. 아마 시즌 후 FA가 되는 하퍼를 잡아두는 방법에 대해 시즌 내내 골몰할 것이다.

마지막 팀은 LA 다저스다. MLB.com은 다저스가 불펜 투수나 선발 투수를 추가 영입할 가능성을 들면서도 팜 시스템에서 수급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봤다. 물론 다저스도 메이저리그 팀 중 최고 수준의 연봉총액을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내 줄이는 데 신경을 써왔다. 류현진을 포함한 5명의 선발 로테이션 윤곽은 이미 잡힌 상태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