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부문의 간판 김광진(22)이 최근 열린 대회 도중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좌절됐다.

1일 대한스키협회에 따르면 김광진은 지난달 22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에서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에서 부상을 입고 최근 왼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다. 김광진은 이 대회 결선을 7위로 마쳤다. 국내 하프파이프 선수 중 처음으로 월드컵 결선에서 한자리 순위에 들며 평창 올림픽 메달 획득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이 대회 경기 도중 넘어져 다친 무릎에 통증이 계속됐고, 귀국 후 국내 병원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광진 인스타그램 사진

김광진 인스타그램 사진

김광진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계정에 환자복을 입고 병실에 누운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영어로 “불행히도 중국에서 무릎을 다쳤다. 올림픽 전까지 빨리 낫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부상 부위 특성상 한달 여만에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올림픽 뿐 아니라 올 시즌 월드컵 등 다른 대회 참가도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진은 한국 스키 하프파이프 1호 국가대표다. 2014 소치 올림픽 때 출전해 25위에 오른 바 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