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자국 영토 내에서 우크라이나를 포격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9월 휴전 협정 이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포격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국방부 안드레이 리센코 대변인은 “최근 며칠간 러시아 영토 내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포격이 시작됐다.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휴전) 협정을 체결한 후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리센코 대변인은 러시아 로스토프주의 마노츠키에서 친러 반군과 정부 반군이 충돌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 지역으로 포가 발사됐다고 덧붙였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 서방국가들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공격에 개입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는 공격 사실을 부인하거나 “군 병력이 실수로 국경을 넘었다”며 반박해왔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는 친서방 성향 5개 정당이 연정 조약에 서명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 아르세니 야체뉴크 총리, 율리아 티모센코 전 총리가 속한 정당들이 함께 여권을 이루게 됐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의회에는 전체 450석중 300석이 여권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연정 조약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도화선이자 친러 성향의 빅토르 포로셴코 전 대통령을 몰아낸 ‘유로마이단 시위’ 시작 1년을 맞아 체결됐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