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기사 취소 사태로 논란을 일으켰던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군 위안부 전담 취재팀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의 실상을 마주하고 독자에게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위안부 문제를 전담하는 취재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외부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듭하고 해외에 기자를 파견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아사히신문의 위안부 기사 취소 문제를 검증한 ‘제3자위원회’ 보고서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기 위해 열렸다. 위원회는 지난 8월5일자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제주도에서 여성을 강제로 끌고 왔다”는 일본인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의 증언이 거짓이었다며 기사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지면에 아사히신문의 사과 내용은 없었다. 이에 대해 제3자위원회는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무라 다다카즈(木村伊量·사진) 전 사장의 판단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기무라 전 사장은 위안부 관련 기사 오보에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달 사퇴했다.


다만 와타나베 마사타카(渡邊雅隆) 현 사장은 위안부 강제성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강제성을 포함해 위안부의 실상에 대해 취재하고 싶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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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