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8일]추석 연휴 때 서울~여주 ‘전철길’ 열린다

추석 연휴 기간에 서울에서 광주·이천·여주시 등 경기 남동부 지역까지 전철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성남시 판교역과 여주시 여주역을 잇는 ‘판교~여주 복선전철’ 57.0㎞ 구간이 다음달 24일 개통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정식 개통에 앞서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달 13~18일 무료 임시열차를 운행한다. 임시열차는 오전 9시~오후 6시 한 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판교~여주 복선전철은 2002년 12월 기본계획이 마련된 뒤 2007년 11월 노반공사를 시작으로 총사업비 1조9485억원이 투입돼 착공 8년10개월 만에 선보인다. 국토부는 열차운행을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수도권교통카드시스템 개선이 완료되는 다음달 24일을 개통 시기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 복선전철은 경기 시흥시 월곶역과 강원 강릉역을 잇는 ‘경강선’ 복선전철의 일부로, 경강선 구간 중 가장 먼저 개통한다. 서울과 경기 남동부 지역을 잇는 첫번째 전철이다. 서울에서 신분당선을 타면 판교역, 분당선을 이용하면 이매역에서 환승할 수 있다. 판교·이매역을 포함해 11개 역이 개통되며 광주시에 2개, 이천시 3개, 여주시에 2개의 전철역이 각각 문을 연다. 향후 경강선 강원지역 구간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구간이 완공되면 간선철도·광역철도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국토부는 “버스로 판교에서 여주까지 2시간 걸리는 이동 시간이 복선전철로는 48분으로 단축된다”며 “수도권 남동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