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5일]에스컬레이터 발판에 '손잡이 잡고 가세요' 안전친화형 디자인 철도역사에 도입

안전친화형 에스컬레이터 안전표지 적용도 (자료 : 국토교통부)

철도역사 에스컬레이터에 승객들이 안전에 보다 유의하도록 한 디자인이 시범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에스컬레이터 안전표지 디자인을 ‘안전친화형’으로 개발하고 서울 행신역, 광주송정역에 시범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안전친화형 디자인 중 눈에 띄는 것은 발판 부분의 ‘손잡이 잡기 표지’ 픽토그램이다. 두 사람이 에스컬레이터 양쪽 손잡이를 잡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해, 승객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기 전 올라가는 발판에서 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에스컬레이터 측면에도 띠 모양의 안전표지를 부착했다. 노란색과 검은색을 함께 사용해 눈에 잘 띄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손잡이를 잡고 서서 이동’, ‘안전을 위해 천천히 이동’ 등의 표지가 보다 선명하고 크게 설치됐다. 비상정지 버튼 위치를 알리는 표시도 보다 크게 만들었다.

(자료 : 국토교통부)

(자료 :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최근 5년간 철도역사에서 발생한 연평균 430여건의 안전사고 중 29%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같은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일 승하차 인원이 1만명 이상이고, 사고 발생이 잦은 행신역과 광주송정역부터 시범설치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설치효과를 분석해 사고가 잦은 다른 철도역사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