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산지 가격, 개당 100원도 못미쳐

최근 계란 산지 가격이 개당 1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농협에 따르면 최근 특란 10개의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30% 이상 하락한 9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란 10개를 생산할 때 산란계 농가가 들이는 생산비가 1152원임을 감안하면 양계농가들의 부담이 커진 것이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늘어난 산란용 닭 마릿수가 가격 인하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산란용 닭 마릿수는 전년보다 9.2% 늘어난 5500만마리였다. 지난해 6~8월 산란용 병아리 사육도 증가해 계란 생산은 앞으로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향후 농가들의 경영난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오는 4일 농협중앙회 본관 구내식당에서 계란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협은 계란 소비를 늘리고자 다양한 계란 요리로 구성된 점심 식사를 이날 행사에서 제공할 예정이다.